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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법광사지(法廣寺址).경북 포항 본문

☆~ 절집.절터/경 북

포항 법광사지(法廣寺址).경북 포항

푸른새벽* 2006. 12. 10. 00:06

 





 

 









 





 





 





 

 





 





 









 





 

 









 





 

 









 

 





 

법광사터(法廣寺址)

 

사적 제493호

포항시 북구 신광면 상읍리 967번지 일원


법광사는 신라 26대 진평왕 때 세워진 원당사찰(願堂寺札)이었다.창건 당시에는 갖가지 보배로 화려하게 장식하여 왕궁보다도 사치스러웠으며
건물의 칸수를 모두 합하면 525칸이나 되어 불국사와 맞먹는 규모와 수준을 자랑했었다 한다.원효와 의상이 주지를 지낸 절이라고도 전한다.


중간의 역사는 사라지고 18세기 이후의 내력이 이어진다.1747년 사리탑이 기울고 무너져 다시 쌓으면서 탑 앞에 법당을 지어 통도사의 경우를 본떠 금강계단이라는 편액을 걸었으며 따로 향로전을 세워 예불하는 곳으로 삼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모두 법광사터에 서 있는 석가불사리탑비(釋迦佛舍利塔碑)에 적힌 내용들이다.


절이 언제 폐사되었는지는 분명치 않다.철종대에 화재로 소실되어 폐허가 되다시피 했으며 고종연간에 몇몇 건물을 중건한 바 있으나 다시 화재를 당해 절이 없어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말았다 한다.지금도 절터 남쪽에 '법광사'라는 절이 없는 것은 아니나 20세기 들어 새로 들어선 것으로 원래의 법광사와는 무관하다.


법광사터는 절터 전체가 경상북도 기념물 제 20호로 지정되어 있을 뿐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유물 하나 없어 공식적인 자리매김은 대단한 편이 못 된다.딱히 꼬집어 드러낼 만한 대단한 무엇이 있는 것도 아니다.그렇다고 그냥 지나쳐도 좋을 만큼 녹록하지도 않다.논과 밭 가운데 그리고 새로 들어선 절에 흩어져 있는 불상좌대,당간지주,배례석,귀부,석탑,석등부재 신방석과 고막이돌,많은 주춧돌 등이 범연치 않아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강하게 잡아 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