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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예천 개심사터오층석탑(開心寺址五層石塔).경북 예천 본문
개심사터오층석탑(開心寺址五層石塔)
마을의 논 가운데 석탑을 향해 난 길을 따라 다가갈수록
보물 제 53호인 개심사터 오층석탑의 진면모는 뚜렸해진다
4.3m의 키로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정연한 비례와 알맞은 상승감을 지니고 있는 이 탑은
상하기단부와 몸돌에 베풀어진 조각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탑의 중심이 되는 1층 몸돌의 남쪽면에는 자물쇠가 꼭 채워진 문 모양의 새김 양옆에
칼을 거머쥔 인왕 두 분이 새겨져 있다
탑에 봉안한 사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뿍 실은 인왕상이지만 그저 앙증맞을 따름이다
그 아래 쪽 상층기단 면석에는 탱주를 사이에 두고 한 면에 두 분씩 팔부신중이 새겨져 있다
다시 그 아래쪽인 하층기단에는 한 면에 안상이 셋씩 나 있고
그 안상 안에 십이지신이 하나씩 새겨져 있다
이처럼 탑에 장엄하는 조상을 새기는 것은 9세기 이래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대개 면이 넷일 때는 사천왕을 새기지만 면석이 좀 커질 때에는 팔부신중을 새기기도 한다
그러나 하층기단에 이처럼 십이지신상을 새긴 예는 그다지 많지 않은데
이 개심사터 오층석탑의 십이지신상은 그중 상이 매우 또렷하게 남아 있는 편이다
하층기단이 땅속에 파묻혀 있었기에 조각이 손상되지 않고 고스란히 보존될 수 있었다
팔부신중 복장을 하고 있는 점도 이채롭다
십이지신상들이 모두 좌상인 것은 면이 가로로 길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상층기단의 팔부신중상을 유심히 살펴보면
군데군데 얕은 음각으로 글씨가 새겨진 것을 볼 수 있다
이 개심사터 오층석탑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이 탑을 건립한 연대와
건립주체에 관한 글이 상층기단 면석과 갑석의 아랫면을 빙 둘러가며 새겨져 있다는 점이다
갑석의 아랫면이어서 비바람에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인지 글씨들이 꽤 선명하게 보존되어 있어
140자 대부분을 판독해낼 수 있다
그에 따르면 이 탑은 고려 현종 1년(1010) 2월 1일에 돌을 깎기 시작해서
3월 3일에 광군(光軍)46대,수레 18,소 1천을 들였고,승려와 속인 1만 인이 힘을 모아 세운 것이다
이 탑의 건립에는 공사 총감독이라고 할 수 있는 '동량'(棟梁)이 예천의 호장인 임씨로 적혀 있으며
그를 포함하여 미륵향도(彌勒香徒)36인,추향도(椎香徒)50인이 주요 희사자였다고 되어 있다
이 많은 사람들의 발원으로 이루어 진 공사는 다음해인 1011년 사월 초파일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지방의 유력한 가문과 지방민의 경제력과 정치력이 총집중된 탑이 아닐까 한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개심사지오층석탑(開心寺址五層石塔)
보물 제53호
경북 예천군 예천읍 남본리 200
고려 전기에 창건된 개심사에 있던 탑이었으나, 절터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고, 현재는 논 한가운데에 서 있다.
탑은 2단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세운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은 4면마다 둥근 테두리 선을 새기고 그 안에 머리는 짐승, 몸은 사람인 12지신상(十二支神像)을 차례로 조각하였다. 위층 기단은 4면의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겨 면을 나눈 다음 그 안에 팔부중상(八部衆像)을 새겨 놓았다. 팔부중상은 불법을 지키는 여덟 신의 모습을 새겨놓은 것으로, 통일신라와 고려에 걸쳐 석탑의 기단에 많이 나타난다.
기단의 맨 윗돌은 그 윗면에 몸돌을 받치기 위한 연꽃무늬의 괴임돌을 놓았는데, 이것은 고려시대 석탑양식의 한 특징이다. 사리나 법경을 봉안하는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한 돌로 되어 있다. 1층 몸돌에는 문고리 모양을 조각하고 그 좌우에 인왕상(仁王像)을 새겨 두었다. 지붕돌은 밑면에 모두 4단씩의 받침을 깎아두었으며,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있어 탑 전체에 경쾌함을 실어 준다.
기단에 남겨진 기록을 통해 고려 현종 원년(1010)에 세워진 탑임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체감률이 매우 온화하여 좋은 비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탑이다.
*문화재청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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