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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분황사석정(芬皇寺石井).경주 분황사 본문
삼룡변어정(三龍變魚井)
분황사의 우물은 신라 시대에 만든 것이다
우물의 겉모양은 팔각이고 내부는 원형이다
외부의 팔각모양은 부처가 가르친 팔정도를 상징하며
내부의 원형은 원불(圓佛)의 진리를 상징한다
전설에 따르면 이 우물에는 세 마리의 호국용이 살고 있었는데
원성왕 11년(795)에 당나라의 사신이 이 우물 속에 사는 용을 세 마리의 물고기로 변하게 한 뒤
가져가는 것을 원성왕이 사라을 시켜 뒤쫓아가서 빼앗아왔다고 한다
그 뒤 삼룡변어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지금부터 천년 전에 만들어졌던 신라 시대의 우물을 지금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남아 있는 신라 우물 가운데에서는 가장 크고 우수한 것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분황사석정(芬皇寺石井)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9호
경북 경주시 구황동 314-5
분황사 사찰내에 마련되어 있는 돌우물이다. 바위틈 사이로 솟아 오르거나 흘러 내리는 물이 잘 고이도록 바위를 움푹하게 판 뒤, 그 위에 다시 돌을 쌓아 시설해 놓은 모습으로, 겉면은 8각을 이루고, 안쪽의 벽은 둥근 원형을 이루고 있다.
‘호국룡변어정’이라고도 불리는 이 우물에는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분황사 우물과 금학산 기슭 동천사의 동지와 청지라는 우물에는 각각 통일신라를 지키는 세 마리의 호국룡이 살고 있었다. 원성왕 11년(795) 중국 당나라 사신이 이 용들을 물고기로 변신시켜 잡아가니, 두 여인이 왕 앞에 나타나 이 사실을 아뢰며 남편을 찾아줄 것을 아뢰었다. 두 여인의 말을 들은 왕은 사람을 시켜 물고기를 다시 빼앗은 후 각각의 우물에 놓아주었다.
통일신라시대에 설치된 우물로, 조선시대에 와서 불교억압정책에 따라 사찰내의 모든 돌부처의 목을 잘라 이 우물에 넣었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남아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돌우물 가운데 가장 크고 우수한 것이며, 현재에도 사용될 만큼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문화재청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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