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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전(石造殿).서울 덕수궁 본문

☆~ 바람소리/궁궐(宮闕)

석조전(石造殿).서울 덕수궁

푸른새벽* 2006. 12. 29. 23:43

 

 

 

 

석조전(石造殿)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덕수궁에 건립된 서구식 건물 중 현재의 궁역(宮域)안에 남아 있는 것은 정관헌과 석조전 뿐이다


석조전은 중화전의 서북쪽 방향,준명당의 서쪽에 위치해 있다.석조전은 1900년부터 1909년에 걸쳐 건립되었으며,당시 대한제국 정부에 고용되어 있던 영국인 총세무사 브라운(John Mcleavy Brown)이 고종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발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설계자 역시 영국인인 하딩(Harding. G.R.)이다.시공은 일본의 오오 쿠라구미 가 했으며,심의석(沈宜錫).일본인 오가와.영국인 데이비슨(H.W. Davidson) 러시아인 사바틴(Sabatine)등이 감독을 하였다.건물 내부 설계는 영국인 로벨(Lovell)이 맡았으며,그 공사는 영국의 크리톨(Crittall)과 메이플(Maple)사가 맡아서 하였다


석조전은 이름 그대로 돌로 만든 건물이다.그 규모는 정면 17칸 측면 10칸이며 3층이다.기단부인 1층은 시종인들의 거실,2층은 접견실 및 홀,3층은 황제.황후의 침실및 거실,욕실,담화실 등으로 구성되었다.합각 형태로 마무리한 건물 꼭대기에는 이화(李花)문양을 새겨 놓았다.높은 기단 위에 장중한 이오니아식 오더로 열주랑(列柱廊)을 구성하고 건물 정면과 양 측면에 튀어나온 현관을 만들었으며 거거에 각각 박공을 두었다.실내는 로코코풍으로 장식하였다.석조전의 이러한 구성은 건물 앞 정원과 더불어 18세기 유럽의 궁전 양식을 모방한 것으로 신고전주의 건축이라 할 수 있다


석조전은 당시 건립된 서구식 건물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순수 석조 건물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석조전 앞 정원과 청동제 분수는 1938년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이탈리아식 서구형 정원이다.또한,석조전에서 서남쪽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는 별관은 1937년에 이황직박물관(李王職博物館)으로 건립되었다.1919년 고종이 승하하면서 석조전은 일본 미술품 등을 전시하였으며  해방 이후에는 미소공동위원회,국립현대미술관,국립박물관등으로 활용되어 왔다
지금은 궁중유물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석조전에서는 영친왕의 맏아들 진(晋)이 어린나이로 숨을 거두었다(1922년)

*이덕수 지음 '新궁궐기행'중에서

 

-현재(2006년 12월)석조전은 보수공사중이다-

 

 

 

 

 *석조전 건물 꼭대기는 합각 형태로 마무리하여 이화(李花)문양을 새겼다

 

 

 

 

 *공사중이라 철제빔들이 얼기설기 설치되어 있고 비닐막으로 막아놓아서 겨우 이렇게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