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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터부도(檜巖寺址浮屠).경기 양주 본문

☆~ 풍경소리/경 기

양주 회암사터부도(檜巖寺址浮屠).경기 양주

푸른새벽* 2006. 12. 30. 23:53

 

 

 

 

 

 

 

 

 

 

 

 

 

 

회암사터부도(檜巖寺址浮屠)


회암사터 끄트머리와 잇닿은 북쪽에 무참했던 회암사의 역사를 지켜보았을 조선시대 부도가 있다
팔각원당형의 기본틀에 몸돌만 둥글게 다듬어 올렸는데
비율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듯 위로 올라가며 키가 훌쩍 커버려 유별스러운
조금은 생경스런 부도이다


경사가 급한 지붕돌과 보주의 키고 길쭉길쭉해 전체적으로 위로만 치솟은
매우 기다란 느낌을 주는 게 이 부도의 특징이다
그러나 장식과 조각을 요모조모 살펴보면 여간 공력을 들이지 않아 화려하고 장엄하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52호이다


여덟 쪽의 널돌로 마련된 지대석 위에 네 개의 돌로 다듬은 8각 하대석을 놓고
면마다 용과 천마(天馬)를 선명하게 새긴 것이 퍽 드문 일로 여겨진다
그 위에 두 개의 8각 중대석과 상대석을 받고 있어 특이한 구성을 이루고 있는데
중대석엔 당초문과 앙련,큼직한 꽃무늬와  복련으로 장식하고, 상대석엔 팔부신중을 조각했다
중대석과 상대석사이의 갑석엔 복련과 화려한 꽃무늬.앙련으로 빈틈없이 돌리고
3단의 받침대를 놓은 다음 둥근 몸돌을 얹어 조선시대 부도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몸돌 위로는 경사가 급하고 길쭉한 지붕돌을 얹었는데

처마는 과감히 생략하였으며 왼쪽 지붕이 손상을 입었다
키가 큰 상륜부에는 연꽃무늬의 복발,두개의 보륜,팔각의 보개와 보주를 차례로 올려
모든 형식을 마무리했다


전체적으로 조선시대 초기에 조성된 부도로 추정되나 자세한 건립연대를 알 수 없고
부도의 주인도 보우(普雨)대사와 1472년 이 절을 중창한 처안(處安)대사의 것이라는 두 가지 설이 있으나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허응당 보우대사는 유배지인 제주에서 살해된지라 처안대사의 부도라는 설이 더 유력하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회암사지부도탑(檜岩寺址浮屠塔)


시도유형문화재 제52호(양주시) 
경기 양주시  회암동 산14-1 


회암사터의 가장 북쪽에 서 있는 이 부도는 그 주인공을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보우 스님이나, 회엄사 중창에 힘쓴 처안의 부도탑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상·중·하로 이루어진 기단(基壇) 위에 탑신(塔身)을 올린 후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이다. 기단은 아래받침돌에 구름에 휩싸인 말을 생동감 있게 조각하였고, 윗받침돌은 8부신장(八部神將)과 덩굴무늬로 장식한 후 그 윗면에 연꽃무늬를 둘렀다. 윗받침돌과 둥근 탑신의 몸돌사이에는 별도의 돌로 3단의 받침을 두었다. 지붕돌은 경사가 급하고, 처마는 느린 U자형을 이룬다. 꼭대기에는 여러 머리장식들이 포개져 있다.


특이한 양식을 보이는 작품으로, 안정감이 있으면서도 화려함이 느껴져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