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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 부도비의 귀부와 이수(元宗大師浮屠碑 龜跌,螭首).경기 여주 본문

☆~ 풍경소리/경 기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 부도비의 귀부와 이수(元宗大師浮屠碑 龜跌,螭首).경기 여주

푸른새벽* 2007. 1. 11. 00:07

 

 

 

 

 

 

 

 

 

 

 

 

 

 


원종대사 부도비의 귀부와 이수(元宗大師浮屠碑 龜跌,螭首)


고달사터 석불대좌에서 몇 발자국 더 올라가면 기울어져 있는 소나무가 있다
소나무 옆에는 거대한 돌거북이 있다
이 웅장한 돌거북은 고달사를 중흥시킨 원종대사혜진탑비(元宗大師慧眞塔碑)이다
그러나 비신은 보이지 않고 귀부와 이수만 남아 있다


비신(碑身)은 1916년에 넘어져 여덟 조각으로 부서져서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고
지금은 귀부와 이수만이 고달사터에 남아 있다


원종대사혜진탑비는 높이 2m에 달하며,현재 남아 있는 우리나라 귀부와 이수 중에서 가장 규모가 커서
보는 이를 압도한다
거북의 치켜 올라간 눈꼬리와 정면을 응시하는 눈,꽉 다물어 옆으로 길게 찢어진 입에는
양끝으로 물갈퀴 형상이 조각되어 있다
또한 뚜렷하게 새겨진 거북의 등,땅을 꽉 누르고 있는 발과 선명한 발톱 등이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비신을 안치할 비대좌에는 구름 무늬를 깊게 돌출시켜 장식하였고,
앞면에는 중앙의 전액(篆額.비석의 위쪽에 篆字로 쓴 글)을 중심으로 구름과 용무늬로 장식했으며
'혜목산 고달선원 국사 원종대사지비(慧目山 高達禪院 元宗大師之碑)'라고 쓰여 있다


이수 양 옆에는 두 마리의 용이 서로 뒤엉켜 있어 역동감을 준다
뒷모습은 거북이의 꼬리가 재미있게 조각되었다
원종대사혜진탑비의 귀부와 이수는 장수를 누리는 거북과 하늘을 나는 용을 사실적으로 조각하였다
즉,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거북과
천하를 호령하는 기상을 가진 용이 합쳐져 힘이 넘쳐흐르는 기운을 느끼게 한다
보물 제 6호로 지정되어있다
*김남용 지음 '옛 절터이야기'중에서*

 

고달사원종대사혜진탑비귀부및이수(高達寺元宗大師慧眞塔碑龜跌. 螭首)


보물 제6호 
경기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 417-3 


고달사터에 세워져 있는 비로, 원종대사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원종대사는 신라 경문왕 9년(869)에 태어나, 고려 광종 9년(958)에 90

세로 입적하였다. 광종은 신하를 보내어 그의 시호를 ‘원종’이라 하고, 탑이름을 ‘혜진’이라 내리었다.


현재 거북받침돌과 머릿돌만이 남아 있으며, 비몸은 깨어진 채로 경복궁으로 옮겨져 진열되어 있다. 비문에는 원종대사의 가문·출생

·행적 그리고 고승으로서의 학덕 및 교화·입적 등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다 한다.


받침돌의 거북머리는 눈을 부릅떠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데, 눈꼬리가 길게 치켜올라가 매우 험상궂은 모습이다. 다리는 마치 땅을 밀

치고 나가려는 듯 격동적이고, 발톱의 사실적 표현은 땅을 꼭 누르고 있는 듯하다. 목은 길지 않아 머리가 등에 바짝 붙어 있는 듯 하

다. 등에는 2중의 6각형 벌집 모양이 정연하게 조각되었으며, 중앙부로 가면서 한 단 높게 소용돌이치는 구름을 첨가하여, 비를 끼워

두는 비좌(碑座)를 돌출시켜 놓았다.


머릿돌은 모습이 직사각형에 가깝고, 입체감을 강조한 구름과 용무늬에서는 생동감이 넘친다. 밑면에는 연꽃을 두르고 1단의 층급을

두었다.


이 거북받침돌과 머릿돌은 탑비에 기록된 비문에 의해 975년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거북의 머리가 험상궂은 용의 머리에 가깝고

, 목이 짧고 앞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점, 비머리의 표현이 격동적이며, 특히 소용돌이치는 구름무늬의 번잡한 장식 등은 통일신라

후기에서 고려 전기로 진전되는 탑비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청자료*

 

 

 

 

 

*고달사터 귀부(龜跌)

원종대사 부도비의 귀부와 비견해볼 수 있는

대조적인 귀부 한 기가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놓여 있다

 

이 이름모를 귀부는 자라 같은 느낌을 주는데

귀엽고 얌전하게 느껴지는 긴 몸체가 우선 작기도 하려니와

조각이 부드럽고,유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바닥돌까지 통돌인 귀부는 비신(碑身)도 이수(螭首)도 어디로 가버리고

거북의 머리마저 깨져 달아난 채 움츠린 몸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