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물걸리절터 삼층석탑(物傑里寺址三層石塔).강원 홍천

 

 

 

 

 

 

 

 

 

 

 
물걸리절터 삼층석탑(物傑里寺址三層石塔)

물걸리 절터에 처음 절이 세워질 때 자리잡은 그대로 남아 있는 단 한 점의 유물이다
상태가 좋지 않아 1975년에 보수했다
이중기단 위에 방형의 3층 탑신을 올리고 정상에 상륜부를 장식한 일반적인 삼층석탑인데,
상륜부는 없어지고 찰주가 꽂혀 있던 노반석만 남아 있다
탑재는 화강암인데,전체가 그을은 듯 검고 군데군데 검푸른 이끼가 덮여 있다

기단부의 구성은 여러 매로 짜맞추어 지대를 깔았으며,
하층기단 면석과 하층기단 갑석 역시 여러 장의 판석으로 짰다
상하 기단의 양쪽 모서리엔 우주가,가운데는 탱주가 표현되어 있다
상층기단 갑석에는 부연이 있고,윗면에 2단의 굄돌을 놓아 탑신부를 받고 있다
몸돌과 지붕돌은 제각기 하나의 돌로 마련했고,각층 몸돌에도 우주가 있으며,
1.2층 지붕돌 아랫면에 5단씩의 층급받침이 있으나 3층에는 4단 층급받침이다
낙수면의 경사는 완만하여 합각의 끝부분에 약간이 반전이 있어 경쾌함을 보인다

1층 몸돌이 2.3층의 몸돌에 비해 껑충 높은 편이나 전체적으론 안정감이 있고,
사리공은 오히려 3층 몸돌에 들어 있었으나 오래전에 도굴당했다
기단부의 탱주가 아래위 모두 하나로 줄어든 점,지붕돌층급받침이 3층에서 1단을 줄이는 등
각 부의 양식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 하대의 탑으로 보고 있다
높이는 4m,1977년 7월 7일 보물 제 545호로 지정되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홍천물걸리삼층석탑(洪川物傑里三層石塔)

보물 제545호
강원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 589-1 

물걸리 절터에 남아있는 통일신라시대의 탑이다. 절터에 남아있는 많은 유물들로 보아 이전에는 이곳이 상당히 큰 규모의 사찰이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절의 이름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려 세운 모습이다. 위·아래층 기단의 각 면에는 모서리와 가운데에 하나씩의 기둥 모양을 새겨 두었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1·2층은 5단이나, 3층은 4단으로 줄어들었다. 경사면은 평평하고 얇으며, 모서리선이 뚜렷하여 끄트머리에서의 들림도 날카롭다.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없어지고 이를 받쳐주는 노반(露盤)만 남아있다.

전체적으로 일반적인 통일신라의 탑이나, 기단 각 면의 가운데기둥이 하나로 줄어든 것이라든지, 3층에서의 지붕돌 받침이 4단으로 줄어 아래층과의 조화를 이뤄내지 못한 점 등으로 보아 시대가 조금 떨어지는 9세기 후반의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