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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교(玉川橋).서울 창경궁 본문

☆~ 바람소리/궁궐(宮闕)

옥천교(玉川橋).서울 창경궁

푸른새벽* 2007. 1. 27. 23:19

 

옥천교(玉川橋)


홍화문을 들어서면 명정문과의 사이에 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화강석으로 호안을 쌓고 바닥을 딴 어구(御溝)를 따라 명당수(明堂水)가 흐른다.어구 위에 설치하여 홍화문과 명정문을 일직선으로 잇는 돌다리가 곧 옥천교이다.경복궁의 영제교(永濟橋),창경궁의 금천교(錦川橋)와 같은 성격의 다리이다.조선시대 전기 즉,성종 시절의 창경궁 창건시 다른 전각들에 앞서 성종 14년(1843)에 놓인 것을 기록되었다


옥천교른 길이 9.9m 너비 6.6m의 규모이다.어구 가운데 큰 돌로 기석을 놓고 반원형의 홍예(虹霓)두 틀을 받쳤다.두 홍예 사이에는 귀면(鬼面)을 조각한 돌을 끼워 벽사를 도모하였다.홍예의 바깥쪽에는 장대석을 세벌대로 쌓아 하부 구조(下部構造)를 형성하였으며 그 위에 다시 장대석과 판석으로 바닥을 구성하였다.바닥은 세 길로 구분하여 가운데 부분을 양쪽 부분보다 높게 함으로써 어로(御路)를 형성하였다.좌우에는 각각 6개씩의 돌기둥을 세워 돌난간을 설치하였는데 난간 기둥 사이에는 각각 한 쌍씩의 큰돌로 다듬어 만든 풍혈판(風穴板)을 끼웠다.풍혈판에는 팔각 돌난대와 하엽동자를 양각하고 그 사이에 두 개씩의 풍혈을 뚫었다.양끝 엄지기둥 넷에는 법수마다 조각한 돌짐승을 얹어 상징성을 부여했다
*이덕수 지음 '新궁궐기행'중에서*

 

옥천교(玉川橋)


보물 제386호 
서울 종로구 와룡동 창경궁 


이 돌다리는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에 들어서면,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옥류천을 가로 질러 있는 것으로 산천의 정기를 옮겨다 주는 명당수가 흐르는 곳이다. 전체적인 형태는 반원아치형태의 홍예(紅霓) 2개를 이어붙여 안정감이 느껴지며, 궁궐의 다리에 맞는 격식을 갖추고 있다.


홍예가 이어지는 공간에는 억센 표정을 하고 있는 도깨비얼굴을 새겨놓아 주의를 끄는데, 공간에 맞추려는 듯 이마가 넓고 턱이 좁아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다리의 양옆에 두어 이 곳을 오가는 이들을 보호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 다리 위는 중간부분이 무지개처럼 약간 둥그스름하며, 다리의 너비는 널찍하게 두었는데, 이는 임금님이 거동할 때 좌우를 옹위하는 의장대 행렬까지 고려한 것이다. 다리의 좌우로는 아름다운 난간을 세우고 양끝의 기둥 위에는 돌짐승을 둥글게 깎아 두었다.


궁궐 안의 다리인 만큼 각 부분의 양식과 조각이 특별하며, 특히 다른 궐의 어느 것보다도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어 이 다리만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만들어진 시기는 창경궁을 짓던 때와 연관지어 조선 성종 14년(1483)인 것으로 여겨진다. 
*문화재청자료*

 

 

 

 *명당수가 흐르는 어구(御溝)를 건너 홍화문과 명정문을 잇는 옥천교

경복궁의 영제교,창덕궁의 금천교와 같은 성격의 돌다리이다.난간 기둥 사이에는 큰 화강석을 장방형으로 다듬어 한 장씩 끼웠다.그 돌에는 팔각 돌난대와 하엽동자 모양을 양각하고 두 개씩의 풍혈을 냈다

 

 

 

 

 *옥천교 양쪽 엄지기둥의 법수에는 돌짐승을 한 마리씩 조각하였다 

 

 

 

 

 * 두 틀의 홍예가 만나는 사이에 끼운 벽사상

역삼각형의 돌에 귀면(鬼面)을 조각하였다

 

 

 

 

 *다른 전각들에 앞서 성종 14년에 세워진 옥천교는

어구 한가운데 큼직한 기단석을 받치고 반원형의 홍예를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