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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미륵전(金山寺 彌勒殿).전북 김제 본문

☆~ 풍경소리/전 북

금산사 미륵전(金山寺 彌勒殿).전북 김제

푸른새벽* 2007. 2. 12. 23:12

 

 

 

 

 

 

 

 

 

 

 

 

 

 

 

 

 

 

금산사 미륵전(金山寺 彌勒殿)


금산사 미륵전은
우리 나라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3층 법당으로
이전에 있던 건물이 정유재란 때 불타버린 후 인조 13년(1635) 수문대사에 의해 재건되었으며
그후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1988년 부터 5년에 걸쳐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치렀다


겉보기에는 3층이지만 안에 들어가서 보면 모두 트인 통층 팔작지붕 다포집이다
1층과 2층은 정면 5칸에 측면 4칸이며,3층은 정면 4칸,측면 2칸으로 되어있다
건물 전체의 높이는 18.91m,측면 길이는 15.45m에 달하며
하부의 규모에 비해 위로 올라가면서 급격히 체감되기 때문에 매우 장중하고 든든한 느낌을 준다
앞쪽과 양끝에 낮은 돌계단을 가진 석조 기단을 갖추었고
자연석으로 된 초석 위에 굵은 원주로 사방의 우주(隅柱)를 세웠다


1층에 고주(高柱) 4개와 그 밖에 20개의 변주(邊柱)를 세우고
안쪽의 고주와 변주를 커다란 퇴보로 연결하였다
2층은 이 퇴보 위에 2층 변주를 세우고 그 안쪽의 고주와는 역시 퇴보로 연결하였다
3층은 고주를 그대로 우주로 삼으면서 그 위에 팔작지붕을 올렸다
고주는 하나의 원목으로 할 수가 없어서 몇 토막의 나무를 이어 만들었다
이와 같은 다층의 복잡한 건물 짜임은 전부터 내려오던 목조탑 건축 방식을 끌어온 것이다
다시 말해 목탑의 사리공을 중심으로 하여 중앙 심주에 각층의 기둥이 연결되는 방식이
다층전각에 응용된 것이다
즉,한 개의 심주 대신에 네 개의 고주가 사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층에는 대자보전,2층에는 용화지회,3층에는 미륵전이라 쓰인 편액이 붙어 있다
미륵은 다른 말로 자씨라고도 불리고 화림원의 용화수 아래서 성불하여 중생을 교화하는 분이니,
세 편액에 적힌 말은 모두 미륵불을 모신 곳임을 뜻한다


안에는 옥내 입불로는 동양에서 가장 큰 높이 11.82m의 미륵입상과
그 좌우에 높이 8.79m 되는 보살상이 모셔져 있다
인조 5년(1627) 수문대사에 의해 조성된 소조불들로, 그 중 주불은 1934년에 실화로 소실되었는데
1938년에 다시 석고로 복원하였다
애초에 진표율사에 의해 모셔졌던 불상은 보처불이 없는 독존으로 철불이었는데
정유재란 때 왜병들이 미륵전을 태우고 철불은 뜯어갔다고 한다


이 미륵전과 같은 다층 불전 형식은 유독 전라.충청 지방의 옛 백제 땅에서만 볼 수 있어서
백제계 건축의 또 다른 특성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금산사미륵전(金山寺彌勒殿)

국보 제62호
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39 금산사 


모악산에 자리한 금산사는 백제 법왕 2년(600)에 지은 절로 신라 혜공왕 2년(766)에 진표율사가 다시 지었다.


미륵전은 정유재란 때 불탄 것을 조선 인조 13년(1635)에 다시 지은 뒤 여러 차례의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거대한 미륵존불을 모신 법당으로 용화전·산호전·장륙전이라고도 한다. 1층에는 ‘대자보전(大慈寶殿)’, 2층에는 ‘용화지회(龍華之會)’, 3층에는 ‘미륵전(彌勒殿)’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1층과 2층은 앞면 5칸·옆면 4칸이고, 3층은 앞면 3칸·옆면 2칸 크기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짠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지붕 네 모서리 끝에는 층마다 모두 얇은 기둥(활주)이 지붕 무게를 받치고 있다.


건물 안쪽은 3층 전체가 하나로 터진 통층이며, 제일 높은 기둥을 하나의 통나무가 아닌 몇 개를 이어서 사용한 것이 특이하다. 전체적으로 규모가 웅대하고 안정된 느낌을 주며, 우리 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3층 목조 건물로 잘 보존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