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처럼 떠나다

금산사 방등계단(金山寺 方等戒檀).전북 김제 본문

☆~ 풍경소리/전 북

금산사 방등계단(金山寺 方等戒檀).전북 김제

푸른새벽* 2007. 2. 18. 01:14

 

 

 

 

 

 

 

 

 

 

금산사 방등계단(金山寺 方等戒檀)


금산사 방등계단은 양산 통도사의 금강계단과 마찬가지로 부처의 사리를 모신 곳이자 수계의식을 집행하는 계단으로서 율종사찰이 갖는 독특한 유물이다.계단의 한가운데는 부처의 사리를 모신 범종 모양의 화강암 부도가 있어서 흔히 석종형 부도라 불리며 보물 제 26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방등계단은 맨 처음 고려 혜공왕 2년에 진표율사가 축조했다고 하지만 지금 있는 것은 고려 초기에 다시 조성한 것이다.이러한 사리계단의 예는 매우 드물고 그나마 남아 있는 것들도 후대에 변형되거나 훼손되어 원형을 짐작하기 어려운데,이 금산사 방등계단은 고려 시대 계단 양식의 조형을 가장 정확하게 간직하고 있다


계단의 기단은 상하 2단의 정사각형으로 구성되어 있다.하층 기단은 한 변의 길이가 약 12.5m에 높이가 0.8m이며 상층 기단은 한 변이 약 8.5m에 높이가 0.6m이다.상하 기단은 모두 대석,면석,갑석으로 축조되었고,상하층 면석에는 불상과 신장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그 중에는 후대에 제작된 것들도 끼어 있다.하층 기단 둘레에는 난간을 돌렸던 것으로 보이는 돌기둥이 남아 있는데 이 기둥에는 얼굴 모습이 기이한 인물상을 조각해놓았고 사방 모서리에는 사천왕상을 세웠다


이 석단 위 한가운데에,네 귀퉁이에 사자의 머리가 조각된 한 장의 판석이 놓여 방등계단을 받치고 있다.판석의 중심부 방등계단을 받치는 곳에는 복판 연화문이 빙 둘러져 있다.방등계단의 높이는 2.27m이고,범종에서와 마찬가지로 아랫부분에는 화문대를 돌렸다.위에는 아홉 마리 용의 머리가 조각된 돌을 얹고 또 그 위에 둥근 연화석과 보주석을 얹었다.종의 몸체가 가늘고 긴 편인 데 비해 윗부분이 큼직하다.아홉 용이 조각된 것은  석가모니가 태어났을 때 아홉 마리의 용이 물을 뿜어 목욕시켰다는 구룡토수 설화에서 연유한 듯하다


이러한 방등계단은 14세기 중엽에 서역의 승려 지공이 고려에 법맥을 전한 다음부터 그의 종파에서 건립되기 시작하여 조선 시대 부도의 형식 가운데 하나를 이룬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금산사방등계단(金山寺方等戒檀)


보물 제26호
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39  


모악산에 자리한 금산사는 백제 법왕 2년(600)에 창건된 절로, 통일신라 경덕왕 때 진표가 두 번째로 확장하여 대사찰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금산사 경내의 송대(松臺)에 5층석탑과 나란히 위치한 이 석종은 종 모양의 석탑이다. 매우 넓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사각형의 돌이 놓이고, 그 위에 탑이 세워졌다.


석종형 탑은 인도의 불탑에서 유래한 것으로 통일신라 후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외형이 범종과 비슷해서 석종으로 불리운다.


기단의 각 면에는 불상과 수호신인 사천왕상(四天王像)이 새겨져 있다. 특히 아래 기단 네 면에는 인물상이 새겨진 돌기둥이 남아 돌난간이 있었던 자리임을 추측하게 한다. 난간 네 귀퉁이마다 사천왕상이 세워져 있다. 탑신(塔身)을 받치고 있는 넓적한 돌 네 귀에는 사자머리를 새기고 중앙에는 연꽃무늬를 둘렀다. 판석 위에는 종 모양의 탑신이 서 있다. 꼭대기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머리를 밖으로 향한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고 그 위로 연꽃 모양을 새긴 2매의 돌과 둥근 석재를 올려 장식하였다.


기단에 조각을 둔 점과 돌난간을 두르고 사천왕상을 배치한 점 등으로 미루어 불사리를 모신 사리계단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탑은 가장 오래된 석종으로 조형이 단정하고 조각이 화려한 고려 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