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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태평2년명마애약사불좌상(太平2年銘磨崖藥師佛坐像).경기 하남 본문

☆~ 풍경소리/경 기

하남 태평2년명마애약사불좌상(太平2年銘磨崖藥師佛坐像).경기 하남

푸른새벽* 2007. 2. 23. 00:10

 

 

 

 

 

 

 

 

 

 

 

 

교산동 약사여래좌상(校山洞 藥師如來坐像)


하남시 춘궁동에서 가까운 객산(客山)자락의 교산동에 아담한 절 선법사(禪法寺)
그 절집 경내에 사람 키를 웃도는 편마암 바위에 자그마한 약사여래마애불이 새겨져 있다
삼각형 바위 앞면을 깎아 새긴 불상은 찰흙더미에서 금방 빚어낸 듯한 질감에 조각이 매우 정교하고 선명하다
가로 51cm,세로 94cm의 아담한 체구에 안정감이 있는 것은 균형이 잘 잡힌 탓이다


특히 마애불 왼쪽에 새겨진 명문은 지금까지 없었던 독특한 양식이다
'太平二年丁丑七月二十九日(태평이년정축칠월이십구일)'약사여래마애불이 탄생한 날은 고려 경종 2년(977) 7월 29일이다


공양물을 올렸을 듯한 둥근 연화돌을 곁에 두고 화려한 연화대좌 위에 가부좌를 하고 앉아 있다
연화대좌는 상.중.하의 구분이 뚜렷하다
하대는 복련이고 상대는 앙련인데,앙련잎이 하도 소담해 무릎을 덮고 오를 듯 하다
눈은 지그시 내리뜨고 질그릇 같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
오른손은 시무외인(施無畏人),
어깨 위 법의가 팔목까지 덮인 왼손은 무릎 위에서 약합을 받쳐들고 있다
중생의 아픔을 치유할 묘약이다
둥근 광배는 두광과 신광을 뚜렷이 구분하였고,그 주변으로 화염문이 찬연하다
보물 제 981호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태평2년명마애약사불좌상(太平2年銘磨崖藥師佛坐像)


보물 제981호 
경기 하남시 교산동 55-1 선법사 


질병에서 모든 중생을 구제해 준다는 약사불을 형상화한 것으로 바위 남쪽면에 전체 높이 93㎝로 새겨져 있다. ‘태평 2년 정축 7월 29일’이라는 글을 통해 만든 시기가 고려 경종 2년(977)임을 알 수 있다.


부드러운 얼굴을 하고 있고 옷은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입고 있으며 옷주름 표현에서는 가지런함이 엿보인다. 손바닥을 위로 한 왼손에는 약그릇이 놓여져 있으며, 오른손은 손바닥이 정면을 향하고 손가락을 위로 하고 있다.


몸 뒤편에 있는 광배(光背)는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계단식으로 새기고 있으며, 주위에는 불꽃무늬가 둘러져 있다. 대좌(臺座)는 연꽃잎이 아래로 향한 모양의 하대석 위에 4개의 짧은 기둥으로 이루어진 중대석이 있으며, 그 위에 5잎의 활짝 핀 연꽃이 불신을 떠받치고 있다.


비교적 보존 상태가 좋은 이 불상은 만들어진 연대에 대한 확실한 기록이 남아 있어 고려 초기 불상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