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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석수동 마애종(石水洞 磨崖鐘).경기 안양 본문

☆~ 풍경소리/경 기

안양 석수동 마애종(石水洞 磨崖鐘).경기 안양

푸른새벽* 2007. 2. 2. 00:20

 

 

 

 

 

 

 

 

 

 

석수동 마애종(石水洞 磨崖鐘)


중초사터를 지나 안양 예술공원 쪽으로 약 200m 쯤 가면 남남동을 향한 넓적한 바위면에
우리나라 유일의 마애종이 새겨져 있다
종각에 달아놓은 종을 스님이 치고 있는 장면이다
그 구성을 찬찬히 살펴보면,
바위면 전체를 종각으로 삼고 종을 치는 스님은 동자승으로 묘사해 매우 독특한 감동을 이끌어낸다


사각형의 결구형식에 쇠사슬로 매달아진 종은,
용머리로 감싼 음관에 정교한 용뉴를 갖추고 있다
종신은 아래로 내려가며 약간 벌어졌다가 끝에서 살짝 오므린 모습까지 전통적인 한국종 모습에 충실하다
종신은 윗부분에 묘사된 유곽,중심부에 자리잡은 연화문 당좌,
알 수 없는 문양을 새긴 아랫부분으로 나뉘어 매우 치밀한 공간구성을 이루고 있다


게다가 기둥 위의 구름문양,음관을 감싸고 있는 부드럽고 가는 용의 수염,9개의 종유,
종매를 잡고 종을 치려는 동승의 움직임,오른쪽 어깨에 걸쳐입은 가사,발까지 내려온 법의 등
조각솜씨가 매우 섬세하고 사실적이며 조화로운 균형감이 퍽 안정된 느낌을 준다
정감을 불러일으키는 구성이다


조성된 연대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용뉴.종신 등의 표현과 부분적인 조각기법으로 보아
신라 말 아니면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마애종으로는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데다가
사실적이고 섬세한 조각기법으로 더욱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92호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석수동마애종(石水洞磨崖鐘)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2호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1동 산32

 

마애종이란 암벽에 새긴 종으로, 석수동 마애종은 남서쪽을 향한 암벽에 장방형의 목조 가구(架構)와 그 안의 종을 새긴 것이다.

상단의 보(樑) 중앙에 쇠사슬을 달아 종을 걸어 둔 모양을 새겨 표현하였는데, 용뉴(龍?)와 음통(音筒)이 확연하다. 상단에는 장방형 유곽(乳廓)을 2개소에 배치하였는데, 그 안에 각각 9개의 원형 유두(乳頭)가 양각되어 있다. 종신(鐘身)의 중단에는 연화문이 새겨진 당좌(撞座)를 표현하고 하단에는 음각선으로 하대(下帶)를 표시하였다. 종의 오른쪽에는 승려상을 조각하였는데, 긴 막대를 사용하여 종을 치는 모습이다. 목조 가구의 위쪽에는 3개소에 화반(花盤)을 표시하였다.

현존하는 마애종으로는 유일한 것으로서, 종의 세부 표현에 있어 청동제와 다를 바 없어 종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주변의 중초사지 유적과 연관성을 생각해 볼 때 고려시대 초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자료*

 

(2007년 1월에 가 본 석수동 마애종에는 보호각이 있었는데 그 보호각에는 출입문이 없는 듯 했다.

먼지를 잔뜩 뒤집어 쓰고 있어서 안타까웠다.오전의 햇살로 그림자가 요란해 사진이 엉망이다. 다음엔 오후시간에 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