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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카네이션을 보며... 본문

☆~ 雜想/일상의 소소함

카네이션을 보며...

푸른새벽* 2007. 5. 7. 23:04

 

 

*학원 끝나고 돌아오는 길은

각종 꽃을 판매하는 화원이 즐비한 길을 지난다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매일 오후엔 이 길을 지나서 귀가한다

 

요즘엔 여리디여린 채소의 모종판이 가게앞을 가득 채우더니

오늘은 화사한 카네이션 바구니가 그득하다

부모님을 생각하는 이쁜 아들딸들이 분주히 찾아 들것을  알고

화원에서 이렇게 미리 준비해서 전시를 해놓았나보다

 

여름같은 날씨의 오늘

차량의 진행 신호를  기다리는 그 잠시

카네이션을 보았고

그 카네이션 바구니에서 어머니를 생각했다

이제

이 세상 어느곳에도 만나 볼 수 없는 어머니

가슴이 먹먹해지며 울컥 눈시울이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