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처럼 떠나다

예산 덕숭산 수덕사(德崇山 修德寺).충남 예산 본문

☆~ 절집.절터/충 남

예산 덕숭산 수덕사(德崇山 修德寺).충남 예산

푸른새벽* 2007. 11. 28. 17:22

 











 

 











 






 






 






 

 











 






 






 

 











 

 











 

 

덕숭산 수덕사(德崇山 修德寺)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20


그리 높지 않은 예산의 덕숭산에 자리잡은 수덕사의 창건 기록은 불분명하다.백제 후기 숭제법사(崇濟法師)가 창건하고 고려 공민왕 때 나옹(懶翁.1320~1376)선사가 중창하였다고도 하고 또 다른 기록에는 599년에 지명법사(知命法師)가 창건하고 원효가 중창하였다고도 한다.확실한 것은 현존하는 대웅전이 1308년(고려 충렬왕 34)에 건립되었다는 기록이다.따라서 수덕사 대웅전은 지은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연대기적 가치가 높다


대웅전 앞에 강당을,좌우로 승방을 둔 전형적인 산지 중정형 구성으로 배치 계획상 특이한 점은 없다.더구나 중심곽 하단부에 대규모 강당을 신축하고 연못을 파는 등 1980년 대의 무모한 불사 때문에 전통적 경관이 크게 훼손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웅전이라는 국보 하나만으로 이 가람은 빛이 난다


대웅전은 정면 3칸,측면 4칸 규모로 맞배지붕을 얹어 전체적으로 당당해 보이는 건물이다.지붕틀을 받치기 위해 짜여진 공포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식 구조를 하고 있다.앞면 3칸에는 모두 세 짝씩 빗살문이 달렸지만,조선시대에 개조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뒷면에는 양쪽에 채광창을,중앙에 널문을 두었는데 원래 정면도 이런 모습이었을 것이다


고려시대 목조건물의 일반적인 경향이기는 하지만,수덕사 대웅전은 정교하게 다듬어진 부재들과 치밀한 결구법,섬세한 장식 등으로 매우 치밀한 공예적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김봉렬 지음 '불교건축'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