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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산 석남사(瑞雲山 石南寺).경기 안성 본문

☆~ 절집.절터/경 기

서운산 석남사(瑞雲山 石南寺).경기 안성

푸른새벽* 2008. 1. 8. 21:27

 











 

 






 






 






 






 











 

 






 






 











 






 

 






 






 






 

서운산 석남사(瑞雲山 石南寺)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508


경기 안성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이 서운산(瑞雲山)이다.
서운산 남쪽 기슭에 청룡사가,그 동북쪽 기슭에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 용주사 말사인 석남사(石南寺)가 있다.


313번 지방도로를 타고 배티고개를 넘어 호젓한 산길로 접어 들어 10여 분 올라가면 세월의 무게와 역사의 기품을 간직한 천년 고찰 석남사가 푸근하고도 웅자한 자태를 드러낸다.큰 절은 아니지만 곱게 매만진 흔적에 서리서리 정성이 녹아 있다.


산정에 기댄 대웅전과 바로 아래에 영산전이 있는데 가람 전체의 무게가 이 두 전각에 육중하게 실려 있다.


석남사는 신라 문무왕 20년(680)에 당대의 고승 석선(奭善)이 개산하면서 창건했다.그 후 문성왕 18년(856)에 가지산문의 2조인 염거국사(廉居國師)가 주석하면서 중수했고 고려 광종의 아들 혜거국사(惠居國師)가 크게 중건하는 등 이름 높은 스님들이 석남사를 거쳐갔다.따라서 이들 스승을 흠모하는 수많은 제자들이 찾아들어 수행지도를 받았으니 석남사는 당시 수백인의 참선승이 머물렀던 수행도량이었다.


이에 세조는 석남사의 전통을 살리고 수행도량의 면모를 지켜나가도록 당부했다."석남사에 적을 둔 모든 승려의 사역을 면제하니 수도에만 전념토록 하라"는 친서교지(親書敎旨)를 내렸던 것이다.임진왜란 때 병화(兵火)를 당하고 영조때 해원선사(海原禪師)가 중수했으나 본래의 절 모습을 되찾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대웅전과 영산전뿐이지만,영산전(보물 제823호)은 조선 초기 건물의 특징 양식을 손색없이 지니고 있어 당시의 절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석남사에는 현재 영산전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8호인 대웅전,향토유적 제11호인 고려시대 오층석탑 2기가 있고,절 입구에 향토유적 제28호인 석종형 부도 2기가 있다.절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9호로 지정된 마애여래불상이 있다.


석남사는 계단식으로 3단의 축대를 쌓아 대웅전과 영산전,한 채뿐인 요사채가 있지만 넓은 공터가 많다.삼면을 산줄기가 에워싸 다소 답답한 감이 없지 않으나 앞골이 트이고 계곡물이 절 앞으로 흘러 시원스럽다.석남계곡은 특히 승방골.주왕골.험한골.대밭골.방아골 등 열두 굽이가 있으며 여름이면 짙푸른 녹음이 앞을 가린다. 그 뒤 산 정상으로는 서운산성이 둘러쳐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