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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운주사 석조불감(雲住寺石造佛龕).전남 화순 본문

☆~ 풍경소리/전 남

화순 운주사 석조불감(雲住寺石造佛龕).전남 화순

푸른새벽* 2008. 3. 10. 00:49

 

 

운주사 석조불감(雲住寺石造佛龕)

원형다층석탑 남쪽 5m 지점에 위치한 이 불감은팔작 지붕 형태로 그 안에 석불좌상 이체(二體)가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등을 대고 있다.

이 불감에 대해서는『동국여지승람』권사십(券四十) 능성현불우조에『운주사(雲住寺) 千佛山(천불산)…중략(中略)… 우유석실(又有石室) 이석불상(二石佛相) 배이좌(背而座)』라고 언급한 기록이 보인다.동국여지승람의 편찬자가 유독 불감내의 쌍배불에 주목하였다는 것은 쌍배불이 수많은 석불·석탑 가운데 그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서 연유한 것으로 생각된다.

불감의 평면은 방형으로 평평한 기단석 위에 5매의 판석을 이용하여 짜맞춘 단상이 있고,그 위에 1매의 갑석이 있는데 각 면에 13엽(葉)의 앙련이 음각되어 있다.불감 안에는 1매의 판석을 세워 공간을 2분(分)하였다.상단은 터져 있고, 양쪽에 화염문이 조각되어 광배역할을 하고 있다.

양 측면은 1매석을 세워 벽체를 구성하였고 전면은 좌우의 벽체로 막아져 있고, 중앙은 열려 있는데 문설주 부분에 여닫이 문 시설로 보이는 구멍이 상단 좌·우에만 있다.

지붕은 팔작지붕 형태이며, 팔매석으로 이루어졌고, 굵은 용마루가 수평으로 설치되어져 있다.좌·우 용마루 끝에 기와가 보이는데 1940년대에 촬영한 사진과 동일한 모습이며,지붕 일부와 불상 밑부분이 시멘트로 보수되었는데 이것도 야촌효문(野村孝文)의 논문에 언급되어 있어 1920년대 사진과 비교해 볼 때 1920년에서 1940년 사이에 수리된 것으로 보인다.
(높이 507cm, 넓이363cm)

 

운주사석조불감(雲住寺石造佛龕)

보물 제797호
전남 화순군 도암면 대초리 22 

불감이란 불상을 모시기 위해 만든 집이나 방을 뜻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건축물보다는 그 규모가 작다. 다탑봉(多塔峰) 골짜기에 자리한 운주사 석조불감은 건물 밖에 만들어진 감실의 대표적 예이다.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의 정상에 이르는 동안 여러 기의석탑과 불상을 볼 수 있다.

감실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양쪽 벽을 판돌로 막아두고 앞뒤를 통하게 하였다. 그 위는 목조 건축의 모양을 본떠 옆에서 보아 여덟팔(八)자모양인 팔작지붕처럼 다듬은 돌을 얹어놓았다. 감실 안에는 2구의 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특이하게도 등이 서로 맞붙은 모습으로흔히 볼 수 없는 예이다. 불상을 새긴 수법은 그리 정교하지 않지만, 고려시대에 들어 나타난 지방적인 특징이 잘 묻어나온다.

이처럼 거대한 석조불감을 만든 유례를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등을 서로 맞댄 감실 안의 두 불상 역시 특이한 형식으로 매우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화재청자료*

 

 

 

 

 

불감내 절터의 입구를 향한 남쪽 불상을 살펴보면,육계부분이 파손되었고 상호는 대체로 둥글며 눈에서 입 부근까지 길다랗게 표현한 귀는 양각이며 귀바퀴는 음각으로 조각되어 있다.

가느다란 눈썹과 콧등이 파손된 상태이고 양각이며 시멘트로 보수되었다.가느다란 눈은 선각으로 눈썹보다 약간 낮게 묘사하였다.

목은 짧고 삼도가 표현되었다.법의는 통견이며,오른쪽 어깨에 걸쳐 있는 옷자락은 왼쪽 어깨에서 명치부분을 지나 하반신까지 덮은 형태이다.

수인은 오른손을 배에 대고 왼손을 무릎 위에 얹은 모습이다.손목까지 옷주름이 음각되었고 손가락이 묘사되었다.돌출한 다리 형태는 오른발을 들어 얹은 결가부좌 형태로 길상좌에 속하며,왼발의 꼬여진 모습이 옷자락에 덮여 보이지 않는다.

발바닥과 발가락을 제외한 다리에는 사신의 옷주름이 흘러내린다.광배는 사다리꼴의 판석에 두광과 신광이 구분없이 구불구불한 문양이 선각되어 있는데화염문의 표현으로 보여진다

(불상높이 245cm, 머리높이 88cm, 어깨넓이 134cm, 무릎높이 188cm,불상두께 48~72cm, 광배높이 301cm, 광배두께 21.5cm)

 

 

 

 

 

 

북쪽 석불좌상


북쪽 불상은 원형다층석탑을 바라보고 있다.상호는 원만상이며 가느다란 눈썹, 얇게 뜬 눈, 희미한 입으로 표현하였다.귀는 형태만 갖추었고 코는 시멘트로 보수한 것이다. 머리에 육계가 없다.목은 짧으며 삼도가 뚜렷하고 법의는 통견이다.

양 어깨에서 내려오는 옷주름이 좌정한 신체 전면을 덮고 있고,옷주름이 가슴 중앙에서 모아져 와불좌상과 마찬가지로 수인의 일단을 추측할 수 있으나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앉은 자세는 옷주름이 약간 겹쳐 있어 오른발을 위에 얹은 형태임을 알게 한다.

광배는 남쪽 석불좌상과 마찬가지로 불상과 약간 떨어져 있으며,남쪽 좌상이 한 줄의 선각임에 비해 북쪽 좌상은 꼬리가 가는 길쭉한 타원형으로,이것도 화염문의 변형으로 보인다.운주사의 불상 중 광배표현이 있는 것은이 석조불감내의 석불좌상 2체와 마애여래좌상·광배를 갖춘 석불좌상으로 단 4예를 보이고 있다.(불상 높이 264cm, 머리높이 107cm, 머리넓이 89cm, 어깨넓이 152cm, 무릎높이 198cm,불상두께 41~57cm, 광배높이 313cm, 광배두께 22cm) 
*화순군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