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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갑사 철당간(甲寺 鐵幢竿).충남 공주 본문

☆~당간지주/통일신라

공주 갑사 철당간(甲寺 鐵幢竿).충남 공주

푸른새벽* 2008. 4. 21. 02:16

 

 

 

 

 

 

 

 

 

 

 

 

 

갑사 철당간(甲寺 鐵幢竿)


연천봉의 서쪽 계곡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갑사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꽤 너른 공터를 앞에 두고 키가 훤칠한 당간이 서 있다
여느 절터에서나 당간은 없고 쓸모를 잃어버린 지주만을 보는 것이 예사지만
갑사에서는 제대로 버티고 있는 간(竿)을 볼 수 있다


갑사의 철 당간은 청주 시내 용두사터의 철 당간과 함께 오랜 내력을 지닌 것으로
석조 지주와 더불어 보물 제256호로 지정되어 있다
원래 28개의 철통이 이어져 있었는데 조선 말 고종 30년(1893)에 벼락으로 4개가 부러져 나갔다고 한다
예전에야 그것까지 갖추고 있지는 않다
깃발이라는 것도 사회적인 의미가 있을 때에야 걸릴 수 있을 터이니
요즈음의 세태가 그것을 알아줄 리도 없고,
또 절집에서도 어찌하는 줄을 아는이가 없어서일지도 모른다
지름이 50cm 굵기인 철통이 24개 연결된 현재 길이는 15m로 어찌나 긴지
보통 카메라 렌즈에는 잘 담아지지 않아 사진 찍기에 애를 먹는다


지주의 대석은 흙 속에 파묻힌 상태이다
위쪽에는 당간을 고정시키는 간공(竿孔)이 양쪽으로 나 있어
철제 당간의 다섯째 마디 철통을 철띠로 세 번 둘러 단단하게 고정 시켰다
장식이 없이 소박하나 튼실하여 당간을 버티고 있는 지주는 기단석 면에 안상이 조각되어 있다
맨 위에서 바깥쪽 모서리는 모를 죽이고 활 모양을 내어
장식이 없는 가운데에도 유려한 곡선을 그려 맛을 냈다
그 조각 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 중기의 것으로 여겨지는데 절에서는 문무왕 20년(680)에 건립했다고도 한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갑사철당간및지주(甲寺鐵幢竿및支柱)


보물 제256호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52 갑사 


네 면에 구름무늬를 새긴 기단(基壇) 위로 철당간을 높게 세우고 양 옆에 당간지주를 세워 지탱하였다. 당간은 24개의 철통을 연결한 것인데 원래는 28개였으나 고종 30년(1893) 벼락을 맞아 4개가 없어졌다고 한다. 당간을 지탱하는 두 개의 지주는 동·서로 마주 서 있으며 꾸밈이 없는 소박한 모습이다. 기둥머리는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안쪽에 구멍을 뚫어서 단단하게 고정시키고 있다.


기둥머리의 곡선과 기단부의 단순한 조각이 잘 어우러져 소박하면서도 장중한 느낌을 준다. 통일신라 전기인 문무왕 20년(680)에 세워진 것이라고 하나 확실한 근거는 없고, 양식상으로 보아 통일신라 중기의 양식을 갖춘 것으로 생각된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