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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 당간지주(檜岩寺址 幢竿支柱).경기 양주 본문

☆~당간지주/고려

양주 회암사지 당간지주(檜岩寺址 幢竿支柱).경기 양주

푸른새벽* 2008. 10. 15. 17:53

 

 





 





 





 





 





 





 





 





 





 

회암사지 당간지주(檜岩寺址 幢竿支柱)


회암사지 당간지주는 현재 사지(寺址)남쪽 서편에 3주(柱)가 세워져 있다.본래는 두 쌍으로 모두 4주였을 것으로 보이지만 1주는 결실되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그리고 당간지주의 원위치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현재 위치에서 좌측 15m 담장 지대석 밑에 쓰러져 매몰되어 있던 것을 1981년 9월에 발굴하여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당간지주는 회암사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현재 남쪽 편 지주는 2기가 상대하고 있으며,북쪽 편 지주는 1주 만 세워져 있다.3주의 당간지주는 복원 시 하단부를 시멘트로 마무리하여 세웠는데 지주 외에는 남아있는 것이 없어 기단이나 간대석은 알 수 없다.3주는 동일한 치석 수법을 보이고 있다.


지주부는 전체적으로 각 면을 고르게 다듬어 정연한 치석 수법으로 마련되었다.지주는 평면 사각 석주형으로 상부로 올라가면서 약간씩 좁아지는 형태이며 외면의 외곽 모서리만 일정한 너비(6~7cm)로 깎아 부드럽게 처리하였다.지주 정상부는 평평하게 수평으로 마무리하였다.그리고 당간을 세울 때 간을 끼우는 간구나 간공은 시공되어 있지 않다.또한 다른 방법으로 당간을 고정시켰던 특별한 흔적도 찾을 수 없다.따라서 당간은 두 지주 사이에 깊게 매몰하고,두 지주에 다른 고정 장치를 사용하여 고정하였던 것으로 보인다.즉,지주부 외곽으로 간을 돌려 당간을 고정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당간지주는 정연한 치석 수법을 보이면서 단아한 인상을 주고 있다.또한 각 면을 고르게 다듬어 세련된 수법을 보이고 있어 중앙정부에 소속된 석공이 파견되어 치석되었던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당간지주의 치석 수법은 회암사지 발굴 조사 결과 노출된 각종 석조물과 그 수법에서 강한 친연성을 보인다.회암사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이르기까지 왕실과 긴밀한 관계를 가졌던 사찰로이 시기에 대대적인 중창이 이루어졌다.선각왕사 혜근(先覺王師 惠勤)이 고려 말기에 머물고 있을 때에는 회암사에 너무 많은 불도들이 모여들어 유생들이 회암사의 지나친 발전을 경계하기도 하였다.특히 회암사는  1376년 4월 전당(殿堂)을 확장하는 공사를 마치고 낙성법회(落成法會)를 개최하였다고 한다.당시 회암사는 대찰로서 전형적인 가람 배치를 완성하였던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것으로 보아 회암사의 가람은 고려 말기에 갖추어졌음을 알 수 있다.당간지주는 회암사가 대찰로서의 면모를 갖춘 시기에 건립되었던 것으로 보인다.한편 당간지주는 조선시대에 접어들어 불교계가 위축되면서 거의 세워지지 않았다.따라서 회암사지 당간지주는 지주부의 치석 수법과 회암사의 연혁 등으로 보아 14세기 말경에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회암사지 당간지주는 경기도 향토사료 제13호이다.
*엄기표 지음 '한국의 당간과 당간지주'중에서*



회암사지 당간지주(檜岩寺址 幢竿支柱)

 

경기도 향토사료 제13호

경기 양주시 회암동 산14


회암사지의 첫 번째 석축 모서리의 동쪽에 한 쌍,서쪽에 외짝 당간지주가 나란히 서 있다. 모두 넘어져 묻혀 있던 것을 1981년 9월 복원하였는데 정확한 원래의 위치는 알 수가 없다. 한 쌍으로 이루어진 서쪽 당간지주는 높이 325cm, 가로 52cm, 세로 58cm이며, 동쪽의 외짝 당간지주는 높이 325cm, 가로 61cm, 세로 55cm이다. 모두 황갈색의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정두부는 사분원을 그리지 않고 수평으로 처리되었으며, 외측면도 볼록하지 않고 평평하게 다듬어져 있다. 그리고 당간을 가운데 세울 때 필요한 간공이나 간구가 내측면의 중앙부 및 정상부에 있어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고려말이나 조선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모서리 처리는 내측면의 양쪽만 모죽임을 하였다. 당간좌는 보이지 않는다.

 

당간지주가 있는 석축의 동쪽 15m 지점에는 높이 147cm,상면의 가로122cm, 세로 110cm, 두께 118cm, 하면의 가로 132cm, 세로 128cm, 두께 136cm의 당간지주석이 있다. 밑변이 넓고 올라갈수록 좁아진 사다리꼴의 지주석이며, ㄷ자형의 일석으로 안쪽이 비어 있어 깃대를 세울 수 있게 되어 있다. 주로 절의 입구에 괘불을 걸기 위한 시설로 생각된다. 이런 형태의 당간지주가 망월사에도 남아 있는데 모든 모서리는 모죽임을 하였고 양쪽으로 관통된 지름13~14cm의 둥근 간공이 위 아래에 있다.지주는 각 면에 아무런 장식없이 정연한 치석수법을 보이고 있는데 상단부로 갈수록 조금씩 가늘게 처리하였고, 지주 외면 외곽모서리는 6~7cm정도로 모를 깎았다. 지주 정상부도 평평하게 수평으로 다듬어져 있다.
*양주시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