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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거돈사지 당간지주(居頓寺址 幢竿支柱).강원 원주 본문

☆~당간지주/고려

원주 거돈사지 당간지주(居頓寺址 幢竿支柱).강원 원주

푸른새벽* 2008. 10. 15. 06:51

 

 





 





 





 

거돈사지 당간지주(居頓寺址 幢竿支柱)

 

강원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


거돈사지 당간지주는 현재 폐교된 정산초등학교 운동장에 넘어져 있다.현재의 위치가 원위치라면 당간지주는 거돈사로 들어가는 진입 공간에 배치되었음을 알 수 있다.현재 운동장 구석에 1주만 남아 있는데 전체 길이가 690cm에 이르는 대형이다.지주는 각 면을 거칠게 다듬은 평면 사각 석주형이다.지주 중간부에 1단 낮게 깎은 흔적이 있는데,이곳을 기준으로 동쪽은 지주부이며 서쪽은 지하에 묻혔던 부분으로 보인다.따라서 지주부 높이는 390cm 정도 되는데,이와 비슷한 길이가 땅속에 깊이 묻혔음을 알 수 있다.지주 서쪽 하단부에는 지름 10cm 정도의 원공이 있지만 간공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다른 용도에 사용된 원공으로 보인다.현재 지주가 남어져 있어 당간을 고정하기 위한 간구와 간공의 시공 여부는 알 수 없는 실정이다.


거돈사지 당간지주는 각 면을 거칠게 치석하였으며,외곽 모서리나 정상부도 대강 치석하였다.또한 지주의 너비와 폭이 커서 지주를 세웠을 경우 상당히 둔중한 인상을 줄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지주부의 치석 수법은 만복사지 당간지주와 강한 친연성을 보인다.


당간지주는 거돈사지에 남아있는 석조물들의 형식과는 양식으로 보아 그것들보다는 약가 뒤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거돈사는 1018년 원공국사 지종((圓空國師 智宗.930∼1018)이 하산한 지점을 전후하여  중창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당간지주도 이 시기를 전후하여 건립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엄기표 지음 '한국의 당간과 당간지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