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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월남사지(月南寺址).전남 강진 본문

☆~ 절집.절터/전 남

강진 월남사지(月南寺址).전남 강진

푸른새벽* 2009. 2. 17. 13:58

  

 






 






 











 

 






 






 






 











 






 






 

 











 

 











 






 

 

 월남사지(月南寺址)


강진군 시도기념물 제125호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월남사지는 월출산을 배경으로 하여 남향을 하고 있는 현 월남마을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절터로 추정되는 곳에는 민가들이 들어서 있으며 또 마을 입구 양편에는 석탑과 진각국사비(眞覺國師碑)가 있다.


월남사에 대한 전해지는 문헌이 없어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월남사재월출산남고려승진각소창유이규보비(月南寺在月出山南高麗僧眞覺所創有李奎報碑)」라는 기록이 보인다. 즉 "월남사는 월출산 남쪽에 있는데 고려시대 진각국사가 창건하였으며 이규보가 찬한 비가 있다"하였다. 그러나 월남사가 언제 폐찰되었다는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인근에 있는 무위사 사적(無爲寺 事蹟)에 의하면 정유재란 당시 이 일대의 사찰들이 모두 병화로 인해 소실되었으나 무위사만 홀로 남았다는 내용으로 보아 정유재란때 소실되고 폐찰이 된 뒤에 마을이 형성되어 오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당지(金堂地)로 보인 곳(832번지)에는 건물초석과 기단으로 보이는 축대가 남아 있으며 또 마을 어귀의 돌담장 근처에서 옛기와편을 비롯하여 청자·백자편은 물론 탑재로 쓰인 장방형의 판석들이 발견되고 있다. 최근에 현 삼층석탑 우측에 있는 어느 민가의 장독대에서 석탑의 지붕돌인 옥개석이 발견된 바 있는데, 현지 주민들의 구전된 바로는 월남사지에는 원래 두 개의 석탑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주목되는 것은 이 옥개석의 세부기법이 백제계 석탑 양식의 월남사지삼층석탑과 다른 신라전형양식의 기법이라는 점이다. 왜 한 절터에서 백제계석탑과 신라전형양식의 석탑이 공존한 이유와 더불어 월남사지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밀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한편 앞에서 언급한 대로 고려시대 진각국사(1178∼1234)가 창건하였다는 기록대로라면 월남사는 고려시대에 창건되었으며 삼층석탑의 조성시기 또한 13세기경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석탑에 대한 거대한 규모나 부여정림사지석탑계의 백제계탑들이 고려초반기에서부터 출현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진각국사가 창건하였다는 기록은 당시 월남사의 중창일 가능성이 있으며 오히려 최초의 창건은 이 보다 더 연대를 올려잡아야 되지 않을까 한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