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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불회사 대웅전(佛會寺 大雄殿).전남 나주 본문

☆~ 풍경소리/전 남

나주 불회사 대웅전(佛會寺 大雄殿).전남 나주

푸른새벽* 2009. 2. 24. 13:58

 

 

 

 

 

 

 

 

 

 

 

 불회사 대웅전(佛會寺 大雄殿)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호인 불회사 대웅전은
높다란 자연석 기단 위에 지어진 정면 3칸 측면 3칸의 날아갈 듯한 팔작지붕 집이다
앞쪽 가운데 기둥 위와 처마 아래에 멋지게 뿔이 난 용머리가 달려 있다
대웅전 안은 연꽃과 학을 그려 넣은 우물천장,그 둘레에 빽빽하게 장식된 연꽃줄기,
또 그 사이에서 노는 물고기와 게의 그림,기둥머리에 붙은 작은 용 조각
그리고 각종 벽화들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이곳에는 비로자나불을 주존으로 삼존불이 모셔져 있는데
종이나 베로 만든 후 옻칠을 하고 다시 금물을 입힌 건칠불(乾漆佛)들로
경주 기림사의 건칠보살좌상과 함께 희귀한 예에 속한다


이 대웅전은 순조 8년(1808)에 중건된 건물이며
건물의 안팎이 모두 조선 후기 불전 건물의 화려한 장식미를 잘 보이고 있다
문짝도 거기에 걸맞게 두꺼운 통판자로 짜고 연꽃과 불상 등을 양각한 화려한 것이었는데
한국전쟁 때 잃어버렸다고 한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나주불회사대웅전(羅州佛會寺大雄殿)


보물 제1310호
전남 나주시 다도면 마산리 999 


불회사대웅전은 상량문 및 건축수법 등으로 볼 때 1799년(정조 23년) 중건된 정면 3칸, 측면 3칸의 장식성이 돋보이는 조선후기의 화려한 다포집이다.


자연석 기단위에 세워진 팔작지붕 건물로 정면에는 모두 궁창판이 있는 4분합의 빗살문인데 한국전쟁 이전에는 꽃살문으로 장식 되어 있었다. 기둥을 받치고 있는 초석은 덤벙주초로 비교적 큰 편이며 그 위에 세워진 기둥은 민흘림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기둥 위에는 다포계의 일반적인 수법을 따라 창방과 평방이 놓이고 전·후면의 각 주칸에는 외3출목, 내4출목 포작을 2조씩, 양측면에는 1조씩 배치하였는데 외부살미의 끝은 심하게 휘어져 올라가 있고 내부에서는 화려한 연봉형으로 마감하였다. 또한 정면 어칸에는 용머리 장식의 안초공을 사용하여 용두는 외부로 힘차게 빠져나왔고 그 꼬리는 내부로 힘차게 뻗었다.


건물의 양측면 중앙에서는 건물내부로 2개의 충량을 걸어 그 머리를 용두로 장식하여 대량에 걸치었는데 이러한 결구법은 조선중기 이후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수법이다. 건물의 내부천장은 빗천장과 우물천장을 혼용하였는데 빗천장에는 물고기, 연화문 등을 매우 정교하게 조각하여 달았다.


건물 기둥 위 창방 위에 평방을 돌리고 그 위에 공포를 짜 올려 다포계(多包系)의 일반적인 수법을 따른 것으로 보이나 가운데 칸의 양 기둥사이로 두 마리의 용을 조각한 점이 특이하다. 즉, 용두를 밖으로 나오게 하고 그 꼬리를 건물 안쪽 대들보 밑에 끼어 넣은 수법, 양쪽 대들보 사이로 상호 중앙을 향해 마주 보도록 또 다른 두 마리의 용을 목각으로 조각한 수법, 건물 내부에 연꽃봉오리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기법은 부안 내소사대웅보전(보물 제291호) 등 변산반도를 중심으로 한 사찰과 건축수법에 있어서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와 같이 불회사대웅전은 조선후기 건립 당시의 면모를 잘 간직하고 있는 중요한 건물로 역사적 의의와 함께 학술적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