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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계산리삼층석탑(寶城桂山里三層石塔).전남 보성 본문

☆~ 풍경소리/전 남

보성계산리삼층석탑(寶城桂山里三層石塔).전남 보성

푸른새벽* 2009. 5. 16. 23:28

 

 

 

 

 

 

 

 

 

 

 

 

 

 

 

 

 

 

보성계산리삼층석탑(寶城桂山里三層石塔)


보성군 문화재자료 제133호
전남 보성군 복내면 계산리


이 석탑은 원래 기단부 4면의 모서리 기둥이 없었고 3층 지붕은 탑 주변에, 3층 몸체는 인근 마을에 흩어져 있던 것을 1989년 가을 해체 보수하면서 모두 수습하여 원형대로 복원하였다. 다만 유실된 기단부 4면의 모서리 기둥은 4개 모두 새로운 석재로 보충하였다.
 

탑의 양식을 살펴보면, 기단부에서 특이한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즉 2층기단이면서 하층기단부에서는 지대석을 생략한 채 바로 하대중석과 하대갑석을 별석으로 하지않고 바로 1석으로 하여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원래 지대석 설치를 하였는데 중간에 없어진 것인지 아니면 지대석 설치를 처음부터 생략해버린 것인지 탑을 해체하는 과정에서는 규명하지 못하였다. 하대중석과 하대갑석을 4개로 짜맞추어 결구하였으며각 면에는 모서리 기둥과 중앙에 탱주1주를 모각하였는데, 갑석 상하면은 별다른 조각을 하지 않고 수평으로 처리하였다. 상층기단은 중앙에 탱주를 생략한 4매 판석으로 짜맞추었다.


몸체부는 몸체와 지붕돌이 각 1석씩으로 네모서리에 기둥이 모각되었으며 1∼2층으로 올라가면서 체감되었으나 몸체가 높아 약간 고준한 느낌을 준다. 지붕돌은 비교적 평박한 편으로 우동(隅棟)이 뚜렷하며 처마의 곡선 또한 경쾌한 편이다. 층급받침은 각층 3단이고 상면에는 1단의 몸체 괴임이 각출되고 있다. 상륜부는 유실되어 없다.


이 석탑은 기단부에서 모서리 기둥(隅柱)을 따로 만들어 끼워 넣은 점, 몸체부의 모서리 기둥에서 미미한 배흘림이 나타나는 등 고려시대 옛 백제의 고지(故地)에서 나타나는 백제계석탑의 기법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조성연대는 고려시대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