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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읍내리당간지주(牙山邑內里幢竿支柱).충남 아산 본문

☆~당간지주/고려

아산읍내리당간지주(牙山邑內里幢竿支柱).충남 아산

푸른새벽* 2009. 12. 13. 17:14

 






 









 

 





 





 





 









 





 





 





 

 





 





 









 

 

아산읍내리당간지주(牙山邑內里幢竿支柱)


보물 제537호
충남 아산시 읍내동 255-2


온양시내에서 송악면 쪽으로 3㎞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당간지주는 화강암으로 되어 있으며, 받침부분인 기단(基壇)이 땅 속에 묻혀 있어 마주 세워진 두 기둥만 드러나 있다. 기둥머리는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안쪽에는 깃대를 단단히 고정시키기 위한 네모난 홈이 파여져 있다. 표면이 심하게 닳아 다른 조각이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가 없으며, 기둥 바깥쪽 두 모서리를 깎아내어 마치 세로줄무늬를 새긴 것 같은 효과를 냈다. 위·아래 기둥의 굵기가 별 차이없이 다듬어져 전체적으로 세련미를 보이고 있다.


지주가 자리하고 있는 지금의 위치가 본래의 자리로 여겨지며,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전체적인 양식들로 보아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자료*

 

 

 아산읍내리당간지주(牙山邑內里幢竿支柱)


현재 당간지주는 도로와 연접하여 위치하고 있다.그런데 당간지주가 서 있는 북쪽 편으로 경작지와 민가가 들어서 있는데,이 일대에 건물지와 광범위한 지역에서 토기와 기와 조각들이 산재되어 있다.특히 석탑의 상대갑석과 옥개석 그리고 일부 석조물들이 민가에 남아 있다.이러한 것으로 보아 당간지주는 사찰의 남쪽 편 진입 공간에 배치되었으며,북쪽 편으로 대규모의 가람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아직까지 당간지주의 소속 사찰이나 연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다.다만 사찰이 주요 교통로 상에 있으며,입지 조건과 주변 지형 등으로 보아 당간지주 소속 사찰은 고려시대에 원(院)의 기능도 수행했던 것으로 추청된다.


당간지주는 도로 보다 낮은 지점에 세워져 있다.따라서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예전보다 지면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현재 기단부는 시멘트로 되어있어 원래의 모습에서 변형되었으며,두 지주 사이에 간대석으로 보이는 석재가 끼워져 있다.간대석은 평면 사각형 대석으로 상면에 원형의 당간 받침대를 마련하였다.두 지주는 동일한 수법으로 치석되었는데 동쪽지주 간구 부분이 파손되었다.각면은 고르게 다듬어 정교한 치석 수법을 보이고 있다.지주는 외곽 모서리(너비 7m)를 깎았으며,정상부는 내면에서 외면으로 나가면서 유려한 호선을 그리도록 하였다.당간을 고정시키는 간은 지주 내면 꼭대기에 'U'형의 간구를 마련하여 끼우도록 하였을 뿐 간공은 시공하지 않았다.


이와 같이 당간지주는 소박하면서도 단아한 치석 수법을 보이고 있다.또한 각 면을 정교하게 다듬었으며,마치 평면 사각 석주가 길게 세워져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이러한 치석 수법은 고려 전기에 건립된 당간지주에서 많이 볼 수 있다.또한 당간지주와 동일한 시기에 건립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석탑재가 있는데,상대갑석과 옥개석은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것으로 보아 아산 읍내리 당간지주는 고려 전기에 사찰 가람이 구성되면서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엄기표 지음 '한국의 당간과 당간지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