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처럼 떠나다

된장미역냉국 본문

☆~ 雜想/일상의 소소함

된장미역냉국

푸른새벽* 2010. 7. 21. 11:59

 에고 덥다.

보통때면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아침의 신선함이 얼굴로 느껴지는데 요즘은 창을 열기가 겁이난다.

아침부터 숨이 턱 막힐정도로 더운기운이 살갗으로 느껴지니 말이다.

밤 아홉시 뉴스에서 열대야가 심한 곳은 하남시라고 꼭 집어서 말할 정도이니.

 

창문을 꼭꼭닫아놓고 에어컨바람을 쐬며 책상에 앉아 이것저것 답사자료를 살펴보느라 정신을 놓고 있었는데...벌써 점심때가 되었네.

시장기는 몰려오는데 밥맛은 없고...

뭔가 시원하게 한그릇으로 해결할 것이 없을까 생각다가 옳지 냉국~!

 

냉국이라면 맑고 새콤한 국물에 오이와 양파를 채썰어 넣고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여름 냉국인데 우리집에선 조금 다르게 만든다.

예전 어머니는 꼭 된장을 넣은 냉국을 만드셨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여름에 시원하게 먹는 냉국은 반드시 된장냉국이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된장미역냉국 만들기

재료- 마른미역.오이.양파.홍고추.

양념 - 된장.매실청.식초.설탕.소금

 

  ① 건미역은 물에 잠시 불려서 한입크기로 썬다.

 

  ② 오이는 먹기좋게 채를 썰거나 두껍지 않게 어슷썰기한다.

 

   ③ 양파도 너무 넓지 않게 채를 썰어 놓는다.

 

   ④ 홍고추도 얇은 어슷썰기를 하여 물에 담가 씨를 뺀다.

 

   ⑤ 커다란 볼에 생수를 붓고 준비해둔 된장을 체에 걸러 푼다.

 

   ⑥ 된장을 풀어놓은 국물에 매실청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새콤하고 달달한 국물을 원한다면 식초나 설탕을 더 넣는다.

 

   ⑦ 만들어 놓은 된장국물에 ①②③④를 넣으면 된다.

 

TIP→국물이 1리터 정도라면 4인분으로 넉넉하고,된장은 한 숟갈정도의(밥먹는 숟가락) 분량이 적당하다. 된장으로 간을 맞추면 국물이 탁해지므로 반드시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야 하고 마늘.생강은 넣지 않는 것이 더 깔끔하다.

 

 

특별한 솜씨 없어도,특별한 재료 없이도 간단하게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된장미역냉국.

뜨거운 국이 싫을 때 국 대신으로 훌륭하고 입맛없는 여름철 밥을 말아먹어도 좋고 소면을 말아먹어도 좋다.

(밥이나 국을 말아 먹을 땐 간을 조금 더 세게 하면 된다)

된장미역냉국에 밥 말아서 매콤한 알타리무김치로 점심한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ㅎ

 

 

 

 

'☆~ 雜想 > 일상의 소소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집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0) 2010.08.17
여름 한나절   (0) 2010.08.04
샤이니 루시퍼 뮤비.정말 대단하네요~  (0) 2010.07.20
화계사에서의 불쾌함.  (0) 2010.07.15
대범이는 어디가고...  (0) 201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