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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소고리 마애삼존석불(利川 所古里 磨崖三尊石佛).경기 이천 본문

☆~ 풍경소리/경 기

이천 소고리 마애삼존석불(利川 所古里 磨崖三尊石佛).경기 이천

푸른새벽* 2007. 1. 4. 23:30

 




 

 




 




 




 




 




 

 

소고리 마애삼존석불(利川 所古里 磨崖三尊石佛)


소고리 마애불 뒤로 등을 돌리고 있는 얼추 그만한 크기의 바위가 있다.


소고리 마애불과는 반대로 서남쪽을 향해 있는 바위면에 마애불 3기가 새겨져 있는데 매우 이상스러울 정도로 파격적인 불상조각이다


퉁그러진 입술에 코는 아예 없어졌다.툭 불거지고 깊이 팬 눈두덩에 부리부리한 큰 눈을 위로 치떴는데 그 모양새가 두말할 것 없이 아프리카 원주민이다.


푸른 이끼가 바위면을 덮고 있어 '이상스런'분위기는 증폭된다.두 손은 가슴에 모아 얹고 가부좌한 발바닥이 하늘을 향하고 있다.좌우의 작은 부처도 마찬가지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이천 소고리 마애삼존석불(利川 所古里 磨崖三尊石佛)

이천시 향토유적 제8호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산91-9


마국산 부처바위라 불리는 마애여래좌상에서 약 7m 아래 지점에 위치한 화강암 자연석위에 조각되어 있다.


이 삼존불은 남서쪽을 향한 주형광배(舟形光背)에 가까운 편편한 자연석 면에 돌을 새김으로 조각되었으며, 모두 결가부좌(結跏趺坐)한 좌상의 형태이다.

 
이 석불은 신라시대의 토우(土偶)나 미개종족의 신상(神像)에서 볼 수 있는 희화적이고 과장된 표현이 특징을 이루고 있다. 바위면 상단에는 원호(圓弧)의 비수구(批水口)가 마련되어 있고, 하부에는 본존에만 연화좌가 있으나 지금은 매몰되어 있는 상태이다.

 
중앙의 본존은 머리 위에 굵은선으로 두광을 나타냈고, 머리에는 관모형의 소발이 있으나 보관을 표시한 것 같기도 하다. 얼굴은 긴 편으로 이목구비가 도식화되어 있고 목에는 삼도가 있으며 가슴에 대칭형 사선을 그어 법의의 의문(衣文)을 나타냈다. 양손 손가락을 벌려 손바닥을 내향(內向)해서 가슴에 대었고, 하단에는 결가부좌한 오른쪽 발바닥면이 외향하고있다. 좌협시보살은 역시 굵은 선의 두광이 있고, 머리는 맨머리인 듯하며 양손은 가슴에 마주 모으고 있다. 우협시는 높직한 관모와 3도가 있으며, 양손을 가슴 앞에서 합장하고, 무릎 가운데 오른쪽 발

바닥이 표시되어 있다. 높이는 좌협시보살이 60㎝, 우협시보살이 93㎝이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고 일반적인 불상조성의 규범에서 이탈되고 도식화 되어 있다. 그러나 소박하고 장난기 어린 표현이 친근감을 더해 주는데, 조성년대는 대략 고려중기 이후로 추정된다
*이천시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