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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쌍정리 당간지주(益山 雙亭里 幢竿支柱).전북 익산 본문

☆~당간지주/고려

익산 쌍정리 당간지주(益山 雙亭里 幢竿支柱).전북 익산

푸른새벽* 2014. 3. 31. 12:40

 

 









 

 





 









 

 









 

 









 

 

익산 쌍정리 당간지주(益山 雙亭里 幢竿支柱)


지정사항 없음

전북 익산시 춘포면 쌍정리


이 당간지주는 현재 1주만 남아있으며,익산 왕궁사지에서 가까운 입석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다.마을 사람들에 의하면 원래는 입석마을에서 왕궁사지로 가는 논 가운데 2주가 서있었는데,1970년대 초반 새마을 사업 시에 지금의 자리에서 조금 떨어진 길가로 옮겨왔다고 한다(1972년경).그런데 마을에서 궂은 일이 자주 일어나자 마을사람들이 당간지주를 불길하여 생각하여 다시 현재의 자리로 옮겨 놓았으며,언제인가 나머지 1주가 사라졌다고 한다.


현재 지주는 버스정류장 옆에 이정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지주의 하부를 시멘트로 매몰하여 견고하게 서 있도록 했다.전체적으로 평면 사각형의 석주형으로 치석했지만 일부 파손과 마모가 진행되어 정연한 수법은 보이지 않고 있다.또한 지주 하부에는 정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으며,각 면을 대강 치석하여 전체적으로 조잡한 인상을 주고 있다.지주부는 정상부의 안쪽면에서 바깥면으로 나가면서 평평하다가 약하게 호형을 그리고 있어 약간의 장식적인 기교가 보인다.그리고 지주부는 두께를 전체적으로 얇게 치석하여 형식화의 경향이 강하게 보이고 있으며,괘불지주와도 유사한 치석수법을 보이고 있다.이주 안쪽면 상하에 간공을 시공했는데,평면은 원형으로 미관통이다.이러한 것으로 보아 다른 쪽 당간지주는 간공이 관통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당간지주는 치석 수법이 전체적으로 조잡하여 정연한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장식적인 기교도 반영되지 못한 편이다.지주부가 전체적으로 괘불지주에 가까운 치석 수법을 보이고 있어 고려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그리고 현재 이 당간지주의 소속사찰은 알 수 없지만 왕궁사(王宮寺),제석사(帝釋寺) 등 왕궁리 일대에 있는 사찰들과 관련있는 사찰에 세워졌던 것으로 보인다.이 당간지주의 건립 시기로 보아 당간지주 소속 사찰은 고려 후기경에 사찰의 중건이나 중수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엄기표 지음 '한국의 당간과 당간지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