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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오관리 당간지주(洪城 五官里 幢竿支柱).충남 홍성 본문

☆~당간지주/고려

홍성 오관리 당간지주(洪城 五官里 幢竿支柱).충남 홍성

푸른새벽* 2015. 10. 22. 17:17

 

 

 

 

 

 

 

 

 

 

 

 

 

 

 

 

 

 

 

 

 

 

 

 

 

 

 

 

 

 

 

 

 

 

 

 

 

 

 

 

 

 

 

 

 

 

 

 

 

 

 

 

 

 

 

 

 

 

 

 

 

 

 

 

 

 

 

 

 

 

홍성 오관리 당간지주(洪城 五官里 幢竿支柱)


당간지주는 홍성읍을 관통하여 흐르는 홍성천변에 세워져 있다.이곳은 고려시대 창건된 광경사지(廣景寺址)로 전해지고 있다.당간지주의 소속 사찰이 있었던 일대가 현재는 완전히 민가로 변하였지만 입지 조건으로 보아 원의 기능도 수행하였을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이 일대에서 석탑과 석불이 발견되어 현재 다른 곳으로 옮겨져 있다.


당간지주는 동서로 마주 서있다.두 지주 하부는 판석형 석재와 크고 작은 자연석들을 깔아 기초를 다진 후,주위를 흙으로 덮어 마감한 것으로 1988년  수리시 밝혀졌다.현재 두 지주 하단부의 치석 수법이 조잡한 것으로 보아 이 부분까지 묻혔던 것으로 보이며,정연한 기단은 마련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간대석은 두 지주 사이에 남북으로 긴 돌을 놓고,그 아래에는 3매의 받침석을 마련하였다.이러한 형태의 간대석은 상주 복룡동.중초사지.용두사지 등 통일신라말기에서 고려시대까지 활용되었다.간대석 상면 중앙에는 원좌와 원공을 시공하였다.


두 지주는 동일한 치석 수법을 보이고 있으며,비교적 규모가 크다.지주는 평면 사각 석주형으로 상부로 올라가면서 좁아지는 형태이다.지주 내면에는 별다른 장식이 없으나 전후면 외곽에는 낮게 양각된 윤곽대를 돌렸다.다른 당간지주에 비하여 윤곽대의 너비가 상당히 넓은 편이다.그리고 외면 중앙에는 반원형으로 굵은 2조의 세로띠를 추가적으로 장식하였다.이와 같이 외면 중앙에 굵은 세로띠를 장식하는 것은 천흥사지 당간지주와 같이 고려 전기에 성행한 장식 수법이었다.지주 정상부는 평평하다가 외면과 만나는 부분에서 약하게 호선을 형성하고 있다.그리고 당간지주를 고정하는 간은 내면 꼭대기에 비교적 작은 간구를 시공하여 끼우도록 하였다.


이와 같이 지주부는 규모가 커서 웅장하면서도 각 면을 비교적 고르게 다듬어 상부로 올라가면서 좁아지게 하여 둔중하기 보다는 세련된 인상을 주고 있다.그리고 지주 전후면 외곽에 윤곽대를 장식한 것은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 초기까지 건립된 당간지주의 치석 수법을 계승하고 있다.또한 외면 중앙에 세로로 굵은 돋을대를 추가 장식한 것은 용두사지.천흥사지.담양 읍내리.보원사지 당간지주 등과 같이 고려 전기에 건립된 당간지주들과 친연성을 보이고 있다.간을 끼우는 홈도 지주 규모에 비하여 작은 간구만을 시공하였다.이러한 것으로 보아 홍성 동문동 당간지주는 고려 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그리고 당간지주와 소속 사찰이 동일한것으로 추정되는 석탑과 석불은 그 양식으로 보아 당간지주보다 후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엄기표 지음 '한국의 당간과 당간지주'중에서*


 

홍성 오관리 당간지주(洪城 五官里 幢竿支柱)


보물 제538호
충남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 297-1


이 당간지주는 홍성읍내의 경작지 한가운데에 78㎝ 간격을 두고 마주 서있다. 이 일대는 고려시대의 광경사(廣慶寺)터로 알려져 있고 석탑 및 석불좌상 등이 함께 전하고 있다.


전체적인 형태는 위로 오를수록 가늘어지고 윗쪽에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홈이 파여있으며 가운데 깃대는 남아있지 않다. 기둥의 바깥면에는 세로줄 문양이 새겨져 있고 기둥 머리부분은 둥글게 처리되었다. 두 지주 사이에는 낮은 대(臺)가 놓여있는데 중앙에 둥근 구멍 하나가 뚫려있어 깃대를 세우던 자리임을 알게한다.


높이가 4.8m 이고 다소 무거운 느낌을 주는 이 당간지주는 고려 중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