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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雜想/일상의 소소함

木魚

푸른새벽* 2016. 11. 15. 10:01

 

 

정해진 제 한 자리
그래서

물고기는 물에 살고
나무는 뭍에 산다...

했더니

 

 

하늘을 떠 담은 어느 손바닥

 

 

 

나무가 물속에 살고
물고기가 하늘에 사는
속리(俗理)에 앞선 풍경이 있다

 

 

 

그림자 이겠거니
돌아서는 데

 

 

 

비늘 시퍼런 청룡 곁에
하늘 때 수북이 등에 얹은
물고기 한 마리가 있다

 

 

 

쇠살(銅鐘)과 가죽껍질(法鼓)이 어울려 울면
비로소 아픈 내장(內臟)의
한 소리 뭍으로 내리는

 

 

 

물고기 한 마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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