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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장화의 휴식 본문

☆~ 雜想/일상의 소소함

검정 장화의 휴식

푸른새벽* 2016. 11. 17. 07:53

 

 

젖은 장화 벗어 막대기에 걸어 놓고 장화의 주인은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부지깽이 손도 빌려야 할 만큼 바쁜 수확철.

하루종일 허리 한번 펴지도 못하고 일했을 장화의 주인은

땀으로 젖었을 양말을 벗고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저녁밥 기다리며 나른한 잠에 빠져있는건 아닐지.

언젠가 청양답사 중 청양군 정산면 남천리 탑을 찾아 가는 길에 맞닥뜨린,   오래토록 잊혀지지 않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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