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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은진관촉리비로자나석불입상(論山 恩津灌燭里毘盧舍那石佛立像).충남 논산 본문

☆~ 풍경소리/충 남

논산 은진관촉리비로자나석불입상(論山 恩津灌燭里毘盧舍那石佛立像).충남 논산

푸른새벽* 2018. 12. 17. 08:59
























































































논산 은진관촉리비로자나석불입상(論山 恩津灌燭里毘盧舍那石佛立像)


시도유형문화재 제88호(논산시)   
충남 논산시 관촉동 215 


높이 3.4m.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88호. 옛날 관촉사 일대에는 대정운사(大正雲寺)라고 하는 거찰이 있었다고 한다. 비로자나불입상 또한 그 사지(寺址) 반경 내에 있던 것을 근년에 현 위치로 옮겨 왔다고 한다.‘대정운사’의 정확한 창건 경위나 내역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절터에서 출토된 와편(瓦片)에 새겨진 명문(銘文)에서 사명(寺名)의 근거를 구할 수 있을 따름이다.불입상은 직사각형의 대좌 위에 서 있다. 4∼5 등신의 비례에 가까운 통통한 단구형(短軀形)의 체구를 보여 준다. 불안(佛顔)은 타원형으로 복스러운 양 볼에 아래턱이 주름진 풍만하고도 토속적인 상호(相好)를 갖추고 있다.


대접을 엎어 놓은 듯한 육계(肉?)가 볼록한 소발(素髮)의 정상부는 원추형을 이룬다.편평한 이마의 한 가운데에는 큼지막한 백호(白毫)가 있다.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두 눈썹은 양 끝이 거의 닿아 있다. 기름한 타원형의 눈은 눈초리가 살짝 들린 듯하다.오른쪽 눈과 뺨의 석재가 일부 떨어져 나갔다. 넓적한 코는 활달한 윤곽선을 그리며 미간에서부터 이어지고 있다. 미소 띤 입술은 양 입가를 살짝 눌러 다물고 있다.


불신(佛身) 부분은 완전한 직사각형을 이루고 있다. 짧은 목에 얼굴과 어깨가 맞붙고 있다. 착의 형식을 살펴보면, 양어깨를 덮은 통견(通肩)의 법의(法衣) 자락이 좌우로 갈라지며 길게 늘어지고 있다.그리고 대퇴부에서 옷깃의 가장자리를 가볍게 접어 반전시키고 있다. 전체적으로 유려한 선을 사용하여 다소 투박하면서도 겹겹으로 주름진 옷주름 선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상체의 옷자락 무늬는 양팔에서 단조로운 물결무늬를 그리면서 돌아나가고 있다. 복부에서 깔때기 모양으로 모인 몇 줄의 옷주름은 다리 위에서 다시 좌우대칭의 U자형 주름으로 형식화되고 있다.발은 끝단 아래에서 급작스럽게 생략되었다. 손은 턱 밑까지 한껏 끌어올려 왼손의 검지를 세우고 오른 손바닥으로 이를 감싼 지권인(智拳印)을 결하고 있다.


대좌는 직사각형으로 긴 변에 3개, 짧은 변에 2개씩의 안상(眼象)을 새겼다. 그 윗면에는 좌우 모서리에 각각 직경 16㎝ 정도의 원형좌(圓形座)를 마련하였다. 그 안에 직경 8㎝, 깊이 7㎝의 5개에 이르는 홈이 파여 있다.무언가를 꽂아 두는 용도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불상의 조성 시기는 정확한 기록은 전하지 않지만 앞서 언급한 사지(寺址)와 연계된 고려시대 경으로 추정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