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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호기심/나무 이야기

동백나무

푸른새벽* 2006. 1. 19. 12:45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

 

차나무과(茶―科 Theaceae)에 속하는 상록교목.

 

줄기 밑동에서 많은 가지들이 나와 관목처럼 자라기도 한다.
수피(樹皮)는 회색빛이 도는 갈색이며 미끈하다.

잎은 가죽처럼 두껍고 어긋나며 앞면은 광택이 나는 짙은 초록색이나
뒷면은 노란색이 섞여 있는 초록색이다.
잎가장자리에는 끝이 뭉툭한 톱니들이 있다.

꽃은 빨간색이며 겨울에 1송이씩 잎겨드랑이나 가지끝에 핀다.
꽃잎은 5~7장이지만 꽃잎의 아래쪽은 서로 감싸고 있으며 꽃받침잎은 5장이다.
수술은 많고 기둥처럼 동그랗게 모여 있으며 수술대는 흰색, 꽃밥은 노란색이다.
암술대는 3갈래로 갈라졌다.
열매는 삭과(果)로, 가을에 구형(球形)으로 익으며 3갈래로 벌어지는데
그속에는 진한 갈색의 씨가 들어 있다.

꽃의 밑에서 화밀(花蜜)이 많이 나오며
동박새가 이것을 먹는 틈에 꽃가루받이가 일어나므로 대표적인 조매화(鳥媒花)이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제주도 및 중부 이남의 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는데 바닷가를 따라 서해안 어청도까지,
동쪽으로는 울릉도까지 올라와 자란다.

대나무·소나무·매화나무를 세한삼우(歲寒三友)라 하듯이
다른 식물이 모두 지고 난 겨울에 피는 동백꽃을
추운 겨울에도 정답게 만날 수 있는 친구에 빗대어 세한지우(歲寒之友)라고 부르기도 한다.
분재(盆栽)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생장속도는 느리지만 그늘지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라고
줄기에서 가지가 나오므로 가지치기를 많이 해도 잘 견딘다.
공해나 소금기에도 강하다.


옛날에는 동백나무 씨에서 기름을 짜서 등잔기름·머릿기름 또는 약용으로 쓰기도 했다.
이밖에 혼례식 상에서 동백나무를 대나무와 함께 자기항아리에 꽂아
부부가 함께 오래 살기를 기원하기도 했다.

申鉉哲 글

 

사진: 2005년 3월 강진 만덕산 백련사 동백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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