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처럼 떠나다

청룡사터(靑龍寺址).충북 충주 본문

☆~ 절집.절터/충 북

청룡사터(靑龍寺址).충북 충주

푸른새벽* 2006. 10. 25. 00:25




 

 







 




 




 

 




 




  

청룡사터(靑龍寺址)는

충주 소태면 오량리 청계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청룡사 창건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다만 고려시대의 창건 설화가 전해져 오고 있을 뿐이다

 

어느 화창한 봄날 '도승(道僧-법력 높은 스님)'이 청계산 근처를 지날 때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급히 나무 밑으로 피하는데 하늘에서 두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갖고 놀다가 땅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용 한 마리가 여의주를 향해 내려오다가 청계산 위로 올라갔으며 여의주는 큰 빛을 내다가 사라지고 용도 사라지면서 비도 멈추었다. 이를 이상히 여겨 산세를 두루 살피던 도승은 그곳이 비룡상천형(飛龍上天形)의 길지임을 깨달았다. 용의 힘이 꼬리에 있음을 상기한 스님은 용의 꼬리에 해당하는 곳에 암자를 짓고 청룡사(靑龍寺)라 하였다고 한다.

 

청룡사의 창건이 설화로 시작되듯 폐사되는 과정도 마치 한 편의 설화를 보는 것과 같다.

 

조선 말기에 판서를 지낸 민태룡이란 사람이 소실의 묘를 이곳에 쓰려고 스님들에게 돈을 주어 사찰을 불태우게 했다.그러나 절을 불태우고 달아나던 스님은 벼락에 맞아 죽었다고 한다.

 

이것은 숭유배불 정책에 의해 유생들이 강제로 절문을 닫게 만든 후 지어퍼뜨린 이야기일 것이다.

 

                     *김남용 지음 '국보와 보물이 있는 옛 절터이야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