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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아미산 (峨嵋山).서울 경복궁 본문

☆~ 바람소리/궁궐(宮闕)

아미산 (峨嵋山).서울 경복궁

푸른새벽* 2006. 11. 19. 23:04

 

 

 

 

 

 

 

 

 

 

 

 

아미산(峨嵋山)

보물 제 811호

교태전 건물 뒤쪽으로 돌아서면 아담한 동산을 아기자기하게 꾸민 후원(後苑)이 있다.아미산(峨嵋山)이다

이 동산은 태종 때 조성되었는데,경회루(慶會樓)의 연못을 판 흙을 이곳에 쌓아서 만들었다.우리나라 전통 조경에서는 마당에 화원을 꾸미지 않아 후원이 발달하였다.아미산 위쪽으로는 큰 나무들을 심었고,아래 언덕으로는 화계(花階)를 조성하였다


원래의 아미산은 중국 산동성 박산현에 있다.그렇다면 작은 동산에 불과한 후원을 굳이 아미산이라고 이름 붙인 연유는 무엇일까.우리나라의 모든 산들은 백두산(白頭山)의 정기를 잇는다고 한다.따라서 백두대간(白頭大幹)을 따라 그 정기가 이곳 경복궁까지 뻗치기를 기원했음이 아닐까?


아미산에는 두벌대씩의 장대석으로 네 단의 석축을 쌓고,그 위에 괴석을 심은 석분(石盆)과 돌연못(石池),일영대(日影臺) 등의 석조물을 배치하고 그 주변에 화초를 심었다.그 세 번째 석축 단 위에는 목조 건축물을 본떠 형성한 육각형의 조형물 4기가 남아 있다.이는 교태전 일곽의 구들에서 연결되었던 굴뚝으로, 후원의 장식 효과도 겸하였다.이 아미산의 굴뚝은 화강석 지대석 위에 벽돌을 30겹 또는 31겹으로 쌓고 6개의 직사각형 면에는 각각 네 종류씩의 무늬를 구성하였다


제일 아래 부분에는 벽사상을 부조한 정방형 또는 장방형 벽돌을 끼웠고 그 위에 널찍한 직사각형 회벽은 십장생.사군자 또는 만자문(卍子紋)등으로 구성하였다.그 위에는 다시 봉황.귀면.학 등이 부조된 정방형 벽돌을 끼웠으며 그 위에는 역시 회벽에 가로로 길쭉하게 당초문(唐草紋)을 구성하였다.문양들 중에는 박쥐와 불가사리의 모습도 보이는데 박쥐는 오복(五福)을,불가사리는 벽사의 의미를 가진다


이렇게 각면을 구성한 육각형의 굴뚝 위에는 목조 건축물의 소루.창방.첨차 형태로 만든 벽돌을 쌓고 기와 지붕을 얹었으며
가장 꼭대기에는 점토로 빚은 연가(煙家)를 두어 연기의 배출을 도모하였다


이들 굴뚝은 면저이 넓을 경우에는 제각기 따로 만들어 구운 소조편(塑造片)으로 회벽 무늬를 구성하였고
면적이 좁을 경우에는 네모 반듯한 벽돌 무늬를 하나씩 끼웠는데 그 소상(塑像)형태가 세련되었으며,면의 구성도 아름다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17년,창덕궁의 화재로 내전 전각들이 불에 타자 강녕전.교태전을 헐어 대조전을 재건함으로써 한동안 이 일대에는 아미산의 굴뚝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첫째 단과 둘째 단에는 석분.석지.석함 등이 배치되었다.가장 아래 단에 있는 연꽃잎을 조각한 석지,즉 자그마한 돌연못의 윗면 가장자리에는 두꺼비 네 마리를 조각해 놓았다.두꺼비가 달의 정령(精靈)을 상징하니 이 석지는 곧 월궁(月宮) 이 석지는 곧 월궁이 된다.월궁은 전설 속의 선녀 항아(姮娥)가 사는 달의 궁전이다.이와 같은 두꺼비는 창덕궁 후원의 연경당(演慶堂)장락문(長樂門)앞 석함에도 새겨져 있다


두 번째 단에는 대석(臺石)을 세우고 석함을 얹었는데 동쪽의 석함에는'落霞潭', 서쪽의 석함에는 '含月池'라는 글씨를 새겼다.노을이 드리우고 달을 머금은 연못이라는 뜻이다.이 또한 음양의 어우러짐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렇듯 아미산은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전통적인 후원 양식이 가장 잘 표현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덕수 지음 '新궁궐기행'중에서*

 

경복궁아미산의굴뚝(景福宮峨嵋山의굴뚝)


보물 제811호 
서울 종로구 세종로 1 경복궁 


조선 태종은 경복궁 서쪽에 큰 연못을 파고 경회루를 세우고 연못에서 파낸 흙으로 교태전 뒤뜰에 인공동산을 세웠는데 이를 아미산이라 하였다.


아미산의 굴뚝은 왕비의 생활공간인 교태전 온돌방 밑을 통과하여 연기가 나가는 굴뚝으로, 지금 남아 있는 것은 고종 2년(1865) 경복궁을 고쳐 세울 때 만든 것이다. 현재 4개의 굴뚝이 서 있는데 6각형으로 된 굴뚝 벽에는 덩굴무늬, 학, 박쥐, 봉황, 소나무, 매화, 국화, 불로초, 바위, 새, 사슴 따위의 무늬를 조화롭게 배치하였다. 각 무늬는 벽돌을 구워 배열하고 그 사이에는 회를 발라 면을 구성하였다.


십장생, 사군자와 장수, 부귀를 상징하는 무늬, 화마와 악귀를 막는 상서로운 짐승들이 표현되어 있다. 굴뚝의 위쪽 부분은 목조건물의 형태를 모방하였고 그 위로 연기가 빠지는 작은 창을 설치하였다. 굴뚝의 기능을 충실히 하면서 각종 문양 형태와 그 구성이 매우 아름다워 궁궐 후원 장식 조형물로서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문화재청자료*

 

 

 *노을이 드리운 연못낙하담(落霞潭)

 

 

 

 *달을 머금은 연못 함월지(含月池)

 

 

 

*연꽃잎을 조각한 돌연못

윗면 가장자리에 두꺼비 네 마리를 돋을 새김하였다. 그래서 이 돌 연못은 곧 월궁을 상징하게 된다 

 

 

 

 *달나라 궁전에 살았다는 전설속의 선녀 항아는 남편을 버린 죄로 두꺼비가 되었다

그 두꺼비가 이곳 아미산의 돌연못에도 있고 창덕궁 후원의 연경당 장락문 앞 석함에도 있다

 

 

경복궁아미산의굴뚝(景福宮峨嵋山의굴뚝)


보물 제811호 
서울 종로구 세종로 1 경복궁 


조선 태종은 경복궁 서쪽에 큰 연못을 파고 경회루를 세우고 연못에서 파낸 흙으로 교태전 뒤뜰에 인공동산을 세웠는데 이를 아미산이라 하였다.

 

아미산의 굴뚝은 왕비의 생활공간인 교태전 온돌방 밑을 통과하여 연기가 나가는 굴뚝으로, 지금 남아 있는 것은 고종 2년(1865) 경복궁을 고쳐 세울 때 만든 것이다. 현재 4개의 굴뚝이 서 있는데 6각형으로 된 굴뚝 벽에는 덩굴무늬, 학, 박쥐, 봉황, 소나무, 매화, 국화, 불로초, 바위, 새, 사슴 따위의 무늬를 조화롭게 배치하였다. 각 무늬는 벽돌을 구워 배열하고 그 사이에는 회를 발라 면을 구성하였다.

 

십장생, 사군자와 장수, 부귀를 상징하는 무늬, 화마와 악귀를 막는 상서로운 짐승들이 표현되어 있다. 굴뚝의 위쪽 부분은 목조건물의 형태를 모방하였고 그 위로 연기가 빠지는 작은 창을 설치하였다. 굴뚝의 기능을 충실히 하면서 각종 문양 형태와 그 구성이 매우 아름다워 궁궐 후원 장식 조형물로서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