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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대릉원(大陵苑).경북 경주 본문

☆~ 풍경소리/경 북

경주 대릉원(大陵苑).경북 경주

푸른새벽* 2006. 12. 30. 23:29

 

 

 

 

대릉원(大陵苑)

 

세계문화유산

경북 경주시 황남동 53 일대


경주 시내를 멀리서 바라볼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집들 사이로 우뚝우뚝 솟아 있는 거대한 고분들이다
지금부터 천년도 더 넘는 시절에 살았던 옛 사람들과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터전이 한데 어울려 있기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감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


특히 경주의 고분들이 평지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당시의 다른 지역들에 견주어도 특이한 점이라 하겠다
남산의 북쪽에서부터 국립경주박물관 자리와
반월성을 거쳐 황오동,황남동,노동동,노서동으로 이어지는 평지에는 고분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그 가운데 약 3만 8000평의 평지에 23기의 능이 솟아 있는 황남동의 대릉원은
고분군의 규모로는 경주에서 가장 큰 것이다
경주 시내 한 가운데에 있어 찾기도 무척 쉽다
큰 나무 없이 잔디떼가 잘 입혀져 있어 동산같이 여겨지기도 한다
1970년대에 엄청난 예산을 들여 공원화하기 전에는
멀리서도 황남대총의 우람하고 아름다운 능선이 한눈에 들어왔으나 담장을 둘러치고
무덤 앞까지 주차시설을 만들고 무덤 안 길을 닦는 바람에 옛 정취는 사라지고 말았다


대릉원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은 내부가 공개되어 있는 천마총과
이곳에 대릉원이라는 이름을 짓게 한 사연이 있는 미추왕릉,
그리고 그 규모가 경주에 있는 고분 중에서 가장 큰 황남대총 등이다
남아 있는 23기의 능말고도 무덤 자리들이 수없이 많았지만 봉분이 있는 무덤들만 남겨두고 모두 지워버렸다고 한다


대릉원의 각종 고분들에서 출토된 대표적 유물들은 모두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