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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륵사 보제존자 부도앞 석등(普濟尊者浮屠 앞 石燈).경기 여주 본문

☆~ 풍경소리/경 기

여주 신륵사 보제존자 부도앞 석등(普濟尊者浮屠 앞 石燈).경기 여주

푸른새벽* 2007. 1. 7. 23:38

 

 

 

 

 

 

 

 

 

 

 

 

 

보제존자 부도(普濟尊者浮屠) 앞 석등(石燈)


보물 제 231호인 이 석등의 키는 194cm,재료는 역시 화강암인데 유독 화사석만은 납석을 사용해 운치를 더한다
화사석엔 비천하는 용을 새겨 매우 이채롭고 화려하다
석종부도가 묵직하고 장중하다면 앞에 놓인 석등은 섬세한 아름다움으로 대비된다


불탑 앞에서 불을 밝히던 석등이 조사의 부도 앞으로까지 자리를 확장한 것은 신라 후기부터이다


석등은 고려 초기부터 변형된 사각 양식이 유행하였는데 이곳의 석등은 오히려 전통양식으로 거슬러올라가 팔각 양식을 있고 있다
기본형은 팔각을 온전히 유지하면서 다만 외형적인 변화를 보이는 특이한 형태이다
높직한 팔각 평면의 하단 각 부를 원호형으로 치석하고,상.하대에는 앙련과 복련을 매우 두꺼운 복엽으로 둘렀다
짧은 간주석은 팔각의 모서리마다 난간형을 장식하고,그 사이 면과 중앙에는 안상과 화문을 얕게 조각하였다


상대석은 낮고 턱이 높은 층급을 한 단씩 올려놓아 화사석을 받쳤다
장식이 없는 높직한 팔각대를 마련한 뒤에 바로 화사석을 얹었다
8면의 각 면마다 돌출된 원기둥에 생동감 있게 용을 부조하고,시원스럽게 화창(火窓)을 내었다
열어놓은 화창은 완만한 곡선의 사라센 계통 화두창(火頭窓) 양식을 따르고 있는데
화두창 위 넓은 간지에는 돌출이 심한 비천상이 아름답다
납석재를 사용한 화사석이었기에 섬세한 고부조가 더욱 용이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화사석 위로 두꺼운 지붕돌이 올려져 있는데 처마와 전각의 반전이 경쾌하여 둔중한 느낌을 다소 덜어주고 있다
중앙에는 복발형 장식이 표현되어 있으며, 그 위로 2단의 층급을 마련하고 연봉형의 보주를 얹어 완성하였다
전체적으로 아담하고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고려 말기 석등의 귀중한 유산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신륵사보제존자석종앞석등(神勒寺普濟尊者石鐘앞石燈)


보물 제231호  
경기 여주군 북내면 천송리 282 신륵사 


신륵사 서북쪽 언덕 위에 세워져 있는 8각 석등으로,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세부분으로 이루어진 받침을 두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이다.


받침에는 표면 전체에 꽃무늬를 가득 새겨 장식하고 있다. 화사석은 각 면에 무지개 모양의 창을 낸 후, 나머지 공간에 비천상(飛天像)과 이무기를 조각했다. 지붕돌은 두꺼우나 여덟 귀퉁이에서의 치켜올림이 경쾌하여 무거운 느낌을 덜어준다.


고려 우왕 5년(1379) 보제존자석종 및 석비와 함께 세워진 작품으로, 확실한 연대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며, 고려 후기의 대표적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