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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물걸리절터 불대좌및광배(物傑里寺址佛臺座.光背).강원 홍천 본문

☆~ 풍경소리/강 원

홍천 물걸리절터 불대좌및광배(物傑里寺址佛臺座.光背).강원 홍천

푸른새벽* 2007. 1. 22. 00:28

 

 

 

 

 

 

 

 

 

 

 

 

 

 

 

 

 

 물걸리절터 불대좌및광배(物傑里寺址佛臺座.光背)


불상은 간 곳 없으나 대좌와 광배는 손상 없이 완전하고,
세월의 덧쌓임에 돌마저 노쇠해져 마모는 되었으나

특히 광배는 신라시대를 대표할 만한 화려.장중한 걸작이다
보물 제 544호이고,광배의 높이는 188cm,너비 128cm,대좌 높이는 106cm,상대 너비 92cm.


큰 나뭇입과도 같이,대좌에 붙어 있는 면은 슬며시 좁아졌으나 위로 오르면서 조금씩 넓게 퍼졌다가
꼭대기쯤에서는 퍼진 선이 부드럽게 모여 뾰족하게 갈무리되면서 안으로 살짝 옥은 배 모양(舟形)이
광배의 기본 틀이다
잔잔한 불꽃이 타오르는 광배는 일단 2줄의 융기선으로 두광과 신광을 표시한 다음,
두광 가운데에 원을 그리고 그 주변으로 활짝 핀 연꽃 8잎을 음각했다
신광 주변에는 구름무늬와 화염문을 빈틈없이 새겼으며,
신광과 두광 주변에 두 가닥 선으로 둥글게 구획을 나누어 음각하고 9구의 화불을 돋을새김으로 배치했다


각 화불은 화불대로 제가끔 원형의 두광과 신광을 나타내고 있어
전체적인 균형 속에서는 마치 구름 위에 두둥실 앉아 있는 모습이다
수인(手印)도 각기 다른 모습을 맺어 변화와 생동감이 넘친다
화불 밖으로는

불꽃무늬를 아로새겨 두광과 신광을 함께 감싸고 있는 주형거신광(舟形擧身光)형식을 취했다
안쪽 여백에는 보상화.당초문으로, 그 바깥쪽에는 불꽃무늬를 정밀하고 질서정연하게 조각해
미묘한 빛을 발하고 있는 듯하다


중하대의 8각 대좌는 하대 각 면에 안상을 음각했다
안상 안에는 어쩐 일인지 아무것도 새기지 않은 여유를 보인다
이들 불대좌와 광배가 본래 짝을 이룬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만일 이들이 본디의 짝이라면
퍽 의도성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광배의 빈틈없는 조각과 대좌 하대의 여백으로 미의 조화를 이루고 있으니 말이다


대좌는 다시 하대 위에 귀꽃이 있는 복련판과 2단의 굄대를 놓았고,
8각의 중대 각 면에는 얕은 감실을 마련해 불.보살좌상을 돋을새김으로 새겨 넣었다
둥근 상대는 단판 앙련을 이중으로 돌려 새기고 연꽃 속에 다시 화문을 새겨넣은 장식성을 엿보인다
이는 위의 석조물과 형식이나 조각기법 등이 비슷하여 같은 시기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해의 길잡이'중에서*

 

 

홍천물걸리불대좌및광배(洪川物傑里佛臺座및光背)

보물 제544호 
강원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 589-1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의 대승사에 있는 것으로, 불상은 없고 광배와 대좌만 남아 있다.

 

완전한 배(舟) 모양의 광배는 가운데에 연꽃무늬와 덩쿨무늬가 새겨지고 가장자리에는 불꽃모양이 섬세하고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다. 윗부분과 좌우 등 9곳에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는데 각기 손모양을 달리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광배를 받치고 있는 대좌(臺座)는 3단으로 구성된 8각 모양이다. 맨 아래에는 아래로 향한 연꽃무늬가 각 면에 새겨져 있고, 모서리에는 작은 귀꽃이 있다. 중간의 각 면에는 불상과 악귀를 쫓아준다는 신장상이 새겨져 있다. 대좌의 맨 윗부분은 연꽃이 활짝 핀 반원형 모양이고 연꽃 안에 작은 꽃무늬가 새겨져 있어 화려함을 더해준다.

 

광배 및 대좌의 양식이 9세기 이후에 나타나는 것들과 유사한 양식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