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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도피안사 삼층석탑(到彼岸寺 三層石塔).강원 철원 본문

☆~ 풍경소리/강 원

철원 도피안사 삼층석탑(到彼岸寺 三層石塔).강원 철원

푸른새벽* 2007. 11. 9. 23:34

 

 

 

 

 

 

 

 

 

 

 

 

 

 

도피안사 삼층석탑(到彼岸寺 三層石塔)


도피안사 대적광전 앞에 서 있는 삼층석탑의 높이는 4.1m로 보물 제223호이다
8각의 이중기단을 갖추고 3층 탑신을 올렸는데,
8각 기단이 매우 특이해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렵다
마치 불상대좌처럼 꾸며진 기단 위에 불상을 안치하듯 탑신을 올렸다


높직한 방형의 지대석 위에 하층기단을 마련하고 각 면에 안상을 조각했다
갑석 위 굄대에 단조로운 복판연꽃을 조각해 별석을 놓았다
그 위에 키 높은 8각 중대석을 놓고 앙련이 소담하게 새겨진 8각 상대석을 얹었으며,
방형의 굄돌을 만들어 몸돌에 맞췄다
이와 같은 기단형식은 일반적인 탑의 양식을 넘어 불상의 대좌 기단형식을 취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탑신부 이상은 일반 석탑형식을 따르고 있다
방형으로 일반 석탑과 같고 몸돌은 그 위 지붕돌과 각각 1매로 짜였으며 우주가 새겨졌다
몸돌의 키가 높아 전체 균형은 고준한 느낌을 준다
상륜부엔 노반만 남아 있으며,3층 지붕돌과 상륜부에 손상을 입었다
지붕돌은 반전이 커 경쾌한 느낌을 주는 구조이다
건립연대는 철불의 조성연대와 비슷한 9세기 후반으로 추정한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도피안사삼층석탑(到彼岸寺三層石塔)


보물 제223호
강원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 450 


도피안사 법당 앞에 세워져 있는 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은 그 구조가 특이해서 보통 4각의 돌을 이용하는데 비해 여기에서는 8각 모양의 돌로 높게 2단을 쌓았다. 아래층 기단의 8면에는 안상(眼象)이 조각되어 있다. 이 기단의 맨 윗돌에는 윗층 기단을 괴기 위한 높직한 8각의 괴임돌이 놓여져 있는데, 이곳에는 연꽃무늬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 윗층 기단은 매우 높으나 각 면에 꾸밈이 없다. 다만, 기단의 맨윗돌 아랫면에 다소 두툼한 느낌의 연꽃무늬를 조각하여 둘러 놓았다. 탑신과 닿는 곳에는 높은 3단의 받침을 두어 1층 몸돌을 괴도록 하였는데, 이러한 기단의 꾸밈새는 석탑의 기법이라기보다는 불상의 기단 기법으로 보이며, 덮개돌 윗면의 높은 괴임형식은 9세기 통일신라의 석탑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수법이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에 각각 하나의 돌을 사용하였다. 각 층의 몸돌은 모서리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새겼을 뿐 다른 장식은 없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1층은 4단, 2·3층은 3단인데, 조각이 얕아서 다소 무거워 보이긴 하나, 네 귀퉁이가 한껏 위로 들려 있어 아름다운 모습이다.


기단의 꾸밈새에서 보이는 특이한 양식, 지붕돌 받침이 4단, 3단으로 일정치 않은 점 등이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모습임을 보여준다. 탑을 만든 시기는 법당 안에 모셔진 불상에 기록된 내용을 통해, 통일신라 경문왕 5년(865) 절을 건립할 당시 불상과 함께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