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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팔상전(法住寺 捌相殿).충북 보은 본문

☆~ 풍경소리/충 북

법주사 팔상전(法住寺 捌相殿).충북 보은

푸른새벽* 2007. 1. 23. 23:57

 

 

 

 

 

 

 

 

 

 

 

 

 

법주사 팔상전(法住寺 捌相殿)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오층목탑이며 국보 제 55호이다
우리나라에는 저 유명한 황룡사 구층목탑을 비롯해 많은 목탑이 새워졌다
그러나 고려시대 몽고의 침입이나 조선조 임진왜란 등의 전란 때 대부분 불타버렸고
마지막으로 1984년에 화순 쌍봉사 대웅전으로 쓰이던 삼층목탑이 불타버림으로써

목탑으로는 팔상전만 남았다


이 불전도 법주사 초창기에 세워진 건물이 정유재란 때 불타 없어진 후
선조 38년(1605)부터 인조 4년(1626)까지 스물두 해에 걸친 공사 끝에 복구된 것이다
당시 사명당 유정대사가 복원공사를 지휘했다고 한다


각 면마다 한가운데 계단을 둔 정사각형 월대를 두단으로 쌓고 그 위에 목탑을 올렸는데
아랫층 월대는 땅속에 묻혀 있다
월대와 계단은 불전을 초창한 통일신라 때의 것이다
1층은 사방 5칸이며 한 층 올라갈 때마다 양 끝이 반 칸씩 줄어서 5층은 사방 한 칸이 된다
지붕은 사모지붕이며 위에 올려진 상륜부는 조선시대 것으로 가장 완벽하게 남아 있다
1층의 한 변이 11m이며 상륜을 포함한 전체 높이는 22.7m인데 올라갈수록 너비가 급격히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매우 안정감 있는 모습이다


짜임새를 보면
바닥 한가운데에 심초석이 있고 그 위에 꼭대기까지 닿는 심주를 세웠으며
그 둘레에 4층까지 닿는 네 개의 하늘기둥(四天柱)을 세웠고
다시 그 둘레에 3층까지 닿는 높은 기둥 열두개를 세웠다
그후 1층의 바깥기둥과 높은 기둥을 잇는 퇴보 위에 2층의 바깥기둥을 세웠고
3층은 높은 기둥을 그대로 바깥기둥으로 삼았으며

높은 기둥과 하늘기둥을 잇는 퇴보 위에 4층 변주를 세웠다
또 기둥들 사이를 사각으로 다듬은 보로 연결하여 튼튼하게 하였다
이와 같은 짜임은 목탑을 짜올리는 전형적인 방식으로 보이며 3층 법당인 금산사 미륵전에서도
같은 방식을 볼 수 있다


처마를 받치는 공포는
1층은 기둥 위에만 공포를 얹은 주심포식이고 2층에서 4층까지는 공포가 기둥 위에 놓이기는 했지만
다포집 양식으로 구성되었으며 5층은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놓은 완전한 다포식이다
이처럼 층마다 다른 공포구조는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이 불전의 특징이다
또 2층부터 4층까지는 기둥 사이에 창을 달아서 빛을 받아들이게 하였다


팔상전이라는 전각 이름은 팔상도를 모신 건물임을 뜻한다
팔상도는
석가모니가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장면,룸비니 동산에서 마야부인에게서 태어나는 장면,
궁궐의 네 문 밖으로 나가 세상을 관찰하는 장면, 성을 넘어 출가하는 장면,설산에서 고행하는 장면,
보리수 아래에서 마귀를 항복시키는 장면,성불한 후 처음으로 녹야원에서 설법하는 장면,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하는 장면 등 석가모니의 일생을 여덟 장면으로 표현한 그림이다
3층까지 한 통으로 트인 팔상전 안에는 가운데 네 기둥 사이를 막아 벽을 만들고
한 면에 두 장씩 팔상도를 두었다
팔상도 앞의 불단에는 각각 불상을 모시고 앞쪽에 오백나한상을 세 줄로 배치했다
그림은 동에서 시작하여 남,서,북 방향으로 배치되었으므로 차례대로 그림을 보노라면
저절로 중심칸 주변을 돌게 된다
이는 예배의 대상을 세 바퀴 돌며 경배하는 초기 불교의 우요삼잡 예법을 연상시킨다
우요삼잡 예법은 탑돌이 의례로 발전했는데,법주사의 석탄일 탑돌이는 무형문화재 제 103호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법주사팔상전(法住寺捌相殿)


국보 제55호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209 법주사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인도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온 승려 의신이 처음 지은 절이다. 법주사 팔상전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5층 목조탑으로 지금의 건물은 임진왜란 이후에 다시 짓고 1968년에 해체·수리한 것이다. 벽 면에 부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구분하여 그린 팔상도(八相圖)가 그려져 있어 팔상전이라 이름 붙였다.


1층과 2층은 앞·옆면 5칸, 3·4층은 앞·옆면 3칸, 5층은 앞·옆면 2칸씩으로 되어 있고, 4면에는 돌계단이 있는데 낮은 기단 위에 서 있어 크기에 비해 안정감을 준다. 지붕은 꼭대기 꼭지점을 중심으로 4개의 지붕면을 가진 사모지붕으로 만들었으며, 지붕 위쪽으로 탑 형식의 머리장식이 달려 있다.


건물의 양식 구조가 층에 따라 약간 다른데, 1층부터 4층까지는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고, 5층은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설치한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건물 안쪽은 사리를 모시고 있는 공간과 불상과 팔상도를 모시고 있는 공간, 그리고 예배를 위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법주사 팔상전은 지금까지 남아 있는 우리 나라의 탑 중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며 하나뿐인 목조탑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