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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중초사터 당간지주(中初寺址 幢竿支柱).경기 안양 본문

☆~당간지주/통일신라

안양 중초사터 당간지주(中初寺址 幢竿支柱).경기 안양

푸른새벽* 2007. 1. 30. 23:51

 

 

 

 

 

 

 

 

 

 

 

 

 

 

 

 

 

 

중초사터 당간지주(中初寺址 幢竿支柱)


화강암으로 조성된 당간지주의 높이는 3.64m,
동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지주의 내.외면은 아무런 조식이나 장식없이 간결하다
바깥면의 윗부분에 약간의 층급을 둠으로써 옛모습을 이어오고 있으며
당간을 고정시키는 간(杆)은 상.중.하 세 곳에 간구를 마련했다
지주의 기단부는 바닥에 장대석의 기반석을 지주 사이와 바깥쪽으로 한 장씩 깔아
기단을 삼고 있는데,땅에 묻힌 부분보다 위쪽의 두 지주가 약간 틈이 벌어져 불안전하게 보인다


이곳이 신라시대 중초사(中初寺)였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기록은 바로 이 당간지주에 새겨진 명문이다
서쪽 지주의 바깥면에 새겨진 명문은 모두 6행 123자인데,
신라 흥덕왕 1년(826) 8월 6일에 채석하여 이듬해(827) 2월 30일에 조성되었고
조성 책임자인 절주통(節州統) 황룡사 항창화상(恒昌和尙)을 위해 10여 명의 법사가 이 일에 동참하였다는 내력을 소상히 밝혀주고 있다


중초사터 당간의 명문은 조성년대를 확실히 밝힌,자기 가람의 족보를 기록한 당간지주로 국내에서 유일하다
또한 당간지주에 새긴 글자에는 속한문(俗漢文.한문체에 우리말의 요소가 가미된 이두문체의 초기 형태)을 혼용한 곳이 있어
고대 국어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간결하면서도 잘 다듬으려 애쓴 흔적이 보이는 중초사 당간지주는 보물 제 4호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안양 중초사지 당간지주(安養 中初寺址 幢竿支柱)

 

보물  제4호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212-1

 

중초사지 당간지주는 양 지주가 원래 모습대로 85㎝ 간격을 두고 동서로 서 있다. 이곳을 중초사터라고 하는 것은 서쪽지주의 바깥쪽에 새겨진 기록에 따른 것이다.

현재 지주의 기단은 남아있지 않고, 다만 지주 사이와 양쪽 지주의 바깥에 하나씩 총 3장을 깔아서 바닥돌로 삼고 있는데, 이 역시도 원래의 모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기단 위에 당간을 세우는 받침은 지주 사이에 돌을 마련하고 그 중심에 지름 36㎝의 둥그런 구멍을 뚫어서 마련하였다.

양쪽 지주에 장식적인 꾸밈이 없으며, 윗부분을 둥글게 다듬은 흔적이 있어 시대가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간구멍을 각각 지주의 상·중·하 세 곳에 뚫었다. 동쪽 지주의 윗부분이 깨어져 있는데, 8·15해방 후 인근의 석수(石手)들이 석재로 반출하기 위한 자취라고 전해진다.

각 부분에 섬세하게 조각을 해두지는 않았어도, 단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서쪽 지주의 바깥쪽에 새겨진 명문은 모두 6행 123자로 해서체로 쓰여졌다. 이 글에 의하면 신라 흥덕왕 1년(826) 8월 6일에 돌을 골라서 827년 2월 30일에 건립이 끝났음을 알 수 있다. 당간지주에 문자를 새기는 것은 희귀한 예로, 만든 해를 뚜렷하게 알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당간지주이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