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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묘루(望廟樓).향대청(香大廳).서울 종묘 본문

☆~ 바람소리/궁궐(宮闕)

망묘루(望廟樓).향대청(香大廳).서울 종묘

푸른새벽* 2007. 2. 8. 23:22

 

망묘루(望廟樓)


망묘루는 제례 때 임금이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던 곳이다
망묘루라는 건물 이름은 정전을 바라보며 종묘 사직을 생각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다
이 건물은 언제 어떻게 건립되었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면 7칸 측면 2칸의 규모이며,연못 방향을로 1칸은 누마루를 구성하였다
홑처마에 팔작 기와 지붕이며 지붕마루는 양성을 하지 않았다
망묘루 옆의 연못은 세종 25년(1443)에 조성되었으며,사각형으로 판 못 가운데 둥근 섬을 조성하였다
이는 천원지방(天圓地方),즉 하늘은 둥글고 땅은 평평하다는 것을 상징한다
이 연못의 섬에는 향나무가 심어져 있는데,대부분의 다른 궁궐 연못에 소나무를 심는 것과는 다르다
*이덕수 지음 '新궁궐기행'중에서*

 

 

향대청(香大廳)


향대청은 향축(香祝).폐(幣)와 제물을 보관하고,제례에 나갈 재관들이 대기하던 곳이다
남북 방향으로 긴 뜰을 사이에 두고 동쪽과 서쪽에 건물을 배치하였다
정면 9칸 반 측면 1칸 반으로 간결한 구조이다

망묘루,향대청이 일곽을 이루는 건무룬에 별당으로 건립된 공민왕신당이 있다
종묘 창건 당시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이 신당의 내부에는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魯國大長公主)가 같이 있는 영정(影幀)과 준마도(駿馬圖)가 봉안되어 있다
이 신당의 공식명칭은 '고려공민왕영정봉안지당(高麗恭愍王影幀奉安之堂)'이다
전해오는 얘기로는,종묘를 창건할 때 북쪽으로부터 갑작스런 돌풍이 불어 닥치면서 어떤 물건이 묘정에 떨어졌다
공민왕의 영정이었다
조정의 의논 끝에 그 영정을 봉안키고 하고 종묘 영역 안에 공민왕의 신당을 건립하였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역성 혁명에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한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덕수 지음 '新궁궐기행'중에서*

 

 *사각형으로 파서 가운데 둥근 섬을 조성한 연못

대부분의 궁궐 연못에 소나무를 심는 것과는 달리 이 연못의 섬에는 향나무를 심었다

 

 * 망묘루 뒤

향대청 담장 앞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굴뚝과 연가

 

 *별당 형태의 공민왕 신당

종묘를 창건할 때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