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처럼 떠나다

남원 만복사터 석불입상(萬福寺址石佛立像).전북 남원 본문

☆~ 풍경소리/전 북

남원 만복사터 석불입상(萬福寺址石佛立像).전북 남원

푸른새벽* 2007. 4. 2. 23:58

 

 

 

 

 

 

 

 

 

 

 

 

 

 

 

 

 

 

 

 만복사터 석불입상(萬福寺址石佛立像)

 

1979년 새로 지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보호전각 안에 있는 석불입상은
높이 2m정도 되는 화강암 하나를 그대로 이용하여 불상과 광배를 함께 만든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안상이 새겨진 팔각 기단석이 있는 연화대좌 위에 서 있다
무릎까지 파묻혀 있었던 흔적이 보이고,
얼굴.신체.옷주름 등 전체적인 인상은 매우 온화하고 원만해 보인다
광배 뒷면에는 손에 정병을 든 약사여래입상이 음각돼 있다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눈,원만한 코,미소를 살짝 머금고 있는 타원형의 도톰한 얼굴은 생동감이 넘친다
특히 어깨에서 팔로 내려오는 곡선,몸의 굴곡,유창한 옷주름 등은 퍽 유연하고 자연스럽다
삼도나 옷주름은 다소 형식적으로 보인다


각각 따로 만들어 끼우도록 돼 있는 손과 발이 빠져나가고,두 눈과 코도 긁혀 나가고 없다
광배 윗부분이 떨어져 나가 깨어졌는데 그 일부분을 살짝 얹어 놓았다
광배의 두광과 신광 안쪽에는 연꽃잎을 새기고 둘레에 당초 무늬를 둘렀으며
그 외연부는 불꽃무늬를 둘렀고,불꽃무늬 중간중간에 작은 불상이 새겨져 있다

광배 뒷면에 크게 음각된 약사여래입상은 Y자 형으로 표현된 법의가 매우 독특하며
앞면의 불상과 마찬가지로 조각선이 유려하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만복사지석불입상(萬福寺址石佛立像)


보물 제43호
전북 남원시 왕정동 482 


전라북도 남원시 만복사 절터에 서 있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높이 2m의 불상이다. 만복사는 고려 문종(재위 1046∼1083) 때 창건된

사찰이고, 이 석불입상도 창건 때 같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동국여지승람』 에 의하면 만복사에는 동쪽에 5층의 전각, 서쪽

에 2층의 전각이 있고 그 안에 35척(尺)의 금동불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기록으로 보아 만복사가 매우 큰 절이었음을 알 수 있다.
 

민머리의 정수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둥글게 솟아 있다. 살이 오른 타원형의 얼굴은 눈·코·입의 자연스러운 표현과 함께

풍만한 인상을 보여준다. 어깨에서 팔로 내려오는 곡선, 몸의 굴곡 등도 아주 원만하고 부드럽게 표현되어 있다.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에는 둥근 칼라와 같은 독특한 옷깃의 접힘이 있으며, 그 아래에는 둥근 옷주름이 표현되어 있다. 오른팔은 들어 손바닥을 보이고

왼팔은 아래로 내려서 역시 손바닥을 보이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손은 따로 끼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지금은 모두 없어진 상

태이다.


광배(光背)는 머리광배와 몸광배로 이루어져 있으며 굵은 선으로 구분되고 있다. 윗부분이 없어진 머리광배에는 활짝 핀 연꽃잎과 연

꽃줄기가 새겨져 있고, 몸광배에는 연꽃줄기만이 새겨져 있다. 이들의 바깥에는 불꽃무늬가 조각되어 있고, 좌우에는 각각 2구씩의 작

은 부처가 들어 있다.


만복사지 석불입상은 얼굴이나 몸 등에서 매우 원만하고 부드러운 성격이 드러나 있지만 옷주름이나 몸의 자세는 다소 어색하고 위축

된 면이 보인다.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고려시대로 접어들면서 쇠퇴해가는 불상 양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