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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근화동당간지주(春川槿花洞幢竿支柱).강원 춘천 본문

☆~당간지주/고려

춘천근화동당간지주(春川槿花洞幢竿支柱).강원 춘천

푸른새벽* 2007. 11. 12. 22:50

 

 

 

 

 

 

 

 

 

 

 

 

 

 

 

 

 

춘천근화동당간지주(春川槿花洞幢竿支柱)


춘천 근화동 의암호 바로 곁에 듬직한 당간지주 한 쌍이 서 있다
예전에는 이 일대에 꽤 큰 절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절을 자취도 없고 당간지주만 옛 절터 그 자리에 본래의 모습으로 온전히 보존돼오고 있다
안팎 면에 꾸밈새라곤 전혀 없이 소박한 모습의 간결한 지주가 2단의 높직한 기단 위에 서 있는데,
각 변의 모서리를 약간씩 누그려뜨려 장식의 장을 보이고 있다
꼭대기쯤에서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내려오며 활 모양의 선을 그리고 있는데
바깥쪽에서 보면 확연치 않으나
앞쪽 혹은 뒤에서 보면 꼭대기 부분 바깥쪽 4분의 1정도에 해당하는 원 모양의 선이 어렴풋이 보인다
당간을 고정시키는 간(杆)은 동서로 마주보며 서 있는 지주 한쪽 윗부분에만 장방형의 구멍을 내어 장식하였다


당간은 근래에 시멘트와 잡석으로 기단을 보수하여 본래의 구조는 알 수 없다
다만 두 지주 사이의 바닥에 당간을 받고 있던 간대석이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어
다소의 원형 추정은 가능하다
상하 2단으로 마련된 방형의 간대석은 여간 예쁘지 않다
네모진 아랫단의 앞뒷면에 선명한 조각의 안상을 새기고
8각의 윗단에는 바깥면을 향해 연꽃을 돌려 피게 한 수법이 고려시대 중기의 양식으로 추정하게 한다
그 중심에 둥근 홈을 파 당간을 고정시키게 했는데,
철당간을 꼽았을 화강암 간대석은 녹물이 배여들어 연잎을 붉게 피워내고 있다


당간지주 옆에는 절터에서 발굴되었을,복련을 예쁘게 두른 석물이 놓여 있어
석등의 대석쯤으로 짐작하게 하고,
이 절이 어떤 절이었는지는 전혀 밝혀지지 않은 채 소박한 멋을 풍기는 당간지주만 묵묵히
툭 트인 의암호를 응시하고 있다
높이가 3.52M이고,보물 제76호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춘천근화동당간지주(春川槿花洞幢竿支柱)


보물 제76호 
강원 춘천시 근화동 793-1 


춘천시내에서 의암호를 따라 춘천역으로 돌아가는 도로 옆에 세워져 있는 이 당간지주는 아무런 꾸밈새가 없는 간결한 형태이다. 마주 보고 있는 두 기둥 사이에는 2단으로 이루어진 당간의 받침돌이 놓여져 있는데, 아랫단은 둥근조각이 있고, 윗단은 16잎의 연꽃조각이 돌려져 있다. 기둥의 꼭대기는 반원형을 이루고 있고, 한 곳에만 깃대를 고정시켰던 홈의 흔적이 남아 있다. 돌을 다듬은 기법이나 연꽃잎을 새긴 수법으로 보아 고려 중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