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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홍천희망리당간지주(洪川希望里幢竿支柱).강원 홍천 본문

☆~당간지주/고려

홍천희망리당간지주(洪川希望里幢竿支柱).강원 홍천

푸른새벽* 2008. 2. 4. 01:19

 

 

 

 

 

 

 

 

 

 

홍천희망리당간지주(洪川希望里幢竿支柱)


희망리 당간지주는
홍천읍내의 큰길을 가로질러 홍천강둑을 따라 들어가면 쉽게 만날 수 있다
주변은 주택가이고 앞으로는 높은 제방이 가로막긴 했지만,
바로 제방 너머 홍천강을 바라보게 되었던 게 당간지주의 본래 모습이 아니었나 여겨진다
이 근동 일대가 모두 여기 당간이 알리던 절터였다고 전하며
지금도 땅을 파면 기와 조각이 나온다고 하니 아마도 이 근방 유수의 대찰이었던 모양이다
또한 현재 당간의 위치나 주변으로 봐서 천변(川邊)사찰이며 평지가람이었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이는 매우 드문 경우에 해당한다
다만 여기 절이 있던 당시에도 둑방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작지도 않은 큰 개천이 절과 너무 가깝게 있지 않았나 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만일 둑방이 없이 홍수를 만난다면 물은 여지없이 넘쳐 들어왔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당간지주는 약 70cm 거리에서 동서로 마주보고 서 있는데 마주보는 안팎에 아무런 조각이 없어
간결하고 수수하다
맨 윗부분에만 작은 호선(弧線)이 그려져 있고,
당간을 고정시키는 간(杆)은 위쪽 한 곳에만 마련됐으며,양 지주의 안쪽 윗면에 정방형의 간구가 있는 등
고려 중기에 흔히 보이던 생략된 양식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기단과 간대가 본래 없지는 않았겠으나 석재조차 전혀 남아 있지 않아 알 방법이 없고
현재의 기단은 새로 단장해 마련한 듯 방형의 넓적한 공간에 자갈이 촘촘히 깔려 있다
그 안에 5m 키의 당간지주를 세웠는데,
본래 상태가 아니어서 균형을 잃고 있으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음 써 단장을 했구나 여길 만하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홍천희망리당간지주(洪川希望里幢竿支柱)


보물 제80호 
강원 홍천군 홍천읍 희망리 376-20 


이 곳에 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많은 기와조각이 발견되어 절터로 짐작되고 있다.


지주는 약 70㎝의 간격을 두고 마주 서 있는데, 이 두 지주의 사이가 당간이 들어갈 부분이다. 특별한 장식없이 소박하며, 중간 아래로 내려오면서 조금 굵어졌고, 밑부분에 이르러는 더욱 굵어진 모습이다. 깃대를 고정시켜주는 홈이 안쪽 윗부분에 파여져 있다.


이곳에 함께 있는 홍천희망리삼층석탑(보물 제79호)과 관련지어 볼 때, 거의 같은 시기인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본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