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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청평사 회전문(淸平寺廻轉門).강원 춘천 본문

☆~ 풍경소리/강 원

춘천 청평사 회전문(淸平寺廻轉門).강원 춘천

푸른새벽* 2008. 3. 29. 21:31

 

 

 

 

 

 

 

 

 

 

 

 

 

 

 

청평사 회전문(淸平寺廻轉門)


청평사에서만 볼 수 있는 회전문은 현재 일주문도 없는 청평사의 넓은 절터 앞쪽에 덩그러니 서 있지만
본래는 천왕문의 기능을 담당했던 조선시대 제2 산문,즉 중문에 해당한다
조선 명종(1545~1567 재위)때 보우대사가 중건했다가 한국전쟁 때 불타 제 모습을 잃었으나
회전문의 축대만은 그대로이다
아래층은 넓게 꾸민 3층이고,위층의 축대는 높고 가파른 7단으로 쌓았으며
그 넓은 공간 위에 주춧돌을 놓았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1칸이므로 8개의 기둥이면 충분했을 것이나 문짝을 달기 위해
안쪽 가운데 두개의 기둥을 더 세워 10개의 기둥이 되었다
가운데 넓은 한 칸을 통로로 사용하고 양쪽의 좁은 공간으론 벽을 둘러
그 안에 사천왕상의 입상을 안치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 실제로는 사천왕상이 들어설 공간이 못된다
좌우에 행각(行閣)이 있었다면 오히려 안정감이 있었을 것 같다
안쪽 측면에 마루를 놓았으며 본래의 모습은 잃었지만 건물은 매우 소박하게 꾸몄다
건물 구조는
16세기 중엽 들어 쇠퇴하기 시작한 주심포 양식에서 익공계로 변화하는 모습을 부여주고 있으며
천장의 가구는 대들보와 마루대공이 전부인 단촐한 집이고 맞배지붕이다


회전문이라 해서 얼핏 빙글빙글 돌아가는 문을 연상하겠지만
중생들에게 윤회 전생을 깨우치기 위한 '마음의 문'이다
특히 절에서는 거의 보기 드문 홍살을 천장에 가로로 배열한 문이어서 주목된다
보물 제164호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청평사회전문(淸平寺廻轉門)

 

보물 제164호 
강원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675 


청평사는 고려 광종 24년(973) 승현선사가 세워 백암선원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 뒤 몇 번에 걸쳐 고치고 절을 넓혔는데 청평사로 이름을 바꾼 것은 조선 명종 5년(1550) 보우선사가 이곳에 와 다시 고쳐 세운 뒤부터이다.


청평사의 회전문은 절에 들어설 때 만나게 되는 두번째 문인 사천왕문을 대신하는 것으로, 중생들에게 윤회전생을 깨우치려는 의미의 문이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1칸이며, 앞면의 가운데 1칸은 넓게 드나드는 통로이고 양쪽 2칸은 마루가 깔려있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또한 지붕 처마를 받치는 부재들도 간결한 형태로 짜여 있는데, 이는 주심포양식에서 익공계 양식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건물 안쪽은 벽이 둘러진 공간에 사천왕상 등의 입상을 놓을 수 있게 했으며, 윗부분에는 화살모양의 나무를 나란히 세워 만든 홍살을 설치하였다.


16세기 중엽 건축 양식 변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건축물이다. 이 절의 서쪽 언덕에는 한국전쟁 때 불타버린 극락전이 있었는데 고려시대 건축의 수법을 보여주던 중요한 건물이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