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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수첩하나 노트 세권 본문
답사라는 이름으로 몇년 동안 꽤 여러곳을 찾아다니다 보니 담아 온 사진의 양 또한 만만찮다
하루의 답사에서 담아오는 사진은 얼마를 돌아보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2백5십에서 3백 장 정도는 된다
답사라는 것이
찾아 볼 곳을 공부하고 찾아볼 곳의 위치를 확인하고 찾아 간 곳에서 후회없이 살펴보고 사진을 찍고
그리고 돌아오는 것으로 끝내면 좋겠는데
나에겐 이것이 끝이 아니다
돌아와서 사진을 정리하는 작업과 답사기를 써야 하는 일이 남아 있다
돌아온 즉시 사진을 정리하지 않으면 그 후의 답사처와 섞이는 경우도 있어
답사기에서 사진을 잘 못 게시 한 오류를 발견하고 다시 찾아내어 수정하려면 그 번거로움이라니...
많은 양의 사진을 내가 알아보기 쉽게,또 답사기를 쓸 때 참고하기 수월하게 정리해 놓는다는 것이
번거롭고 귀찮지만 꼭 해야하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다녀 온 후 한참 잊어버리고 있다가도 어쩌다 다시 찾아봐야 하는 사진이 있을 때는
삼십만장에 가까운 사진이 저장된 컴퓨터의 어느 폴더를 찾아봐야 하는지 헷갈릴 때가 많다
내 기억력을 이젠 믿을 수 없기에 다녀온 즉시 잊어버리기 전에 사진의 번호를 적어 정리를 하는데
얼마전 까지는 각종 이면지를 이용해 아무렇게나 손에 닿는대로 적어 놓기만 했었다
이렇게~
화엄사에 다녀온 후 적어 놓은 것이다
이면紙나 재활용 종이 앞 뒤로 번호만 적어 놓은 것이 여섯 묶음...
내가 적어 놓은 것이지만 두서없어 알아 보지 못할 때도 있고 지저분하기도 해서
큰 맘먹고 작업을 시작했다
폴더별로 깨끗하고 단정하게 이쁜 노트에 다시 정리하기로...
큰 X 자 모양으로 보이는 것은 다른 노트에 옮겨 적기가 끝났다는 표시다
(이 작업 끝내는데 하루에 두어 시간씩 보름이 걸렸고
정리를 다 끝내고서도 이것을 버리지 못하고 보관하고 있다)
여지껏 다녀온 곳의 사진의 순서와 번호를 다시 정리한 세권의 노트
각기 다른 색과 모양의 노트로 알아보기 쉽게 했다
그리고 또 수첩하나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세 권의 노트와 수첩
내 곁에 있는 소중한 것이 어디 이 노트와 수첩 뿐일까 마는
적어도 내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 이나 되는 답사에 관련해서는
이 노트와 수첩 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
답사를 떠날 때 필요한 수첩
답사를 다녀와서 챙겨야 할 노트 세권
이 노트에는
궁궐이나 능묘,박물관,聖地에 관한 사진과 그밖에 딱히 제목을 붙일 수 없는 소소한 것들을 정리한다
처음엔 사진의 번호를 쓰더라도 이쁘게 깔끔하게 정리하려 노력도 했는데
사진을 편집하다보면 지워야하는 것도 있고 다시 첨부해야 하는 것도 있기에
이렇게 지저분하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에 관한 정리다
목어에 대한 정리는 그래도 깨끗한 편이다
경기.강원.충북.충남에 대한 사진정리 노트
강원편에서 강릉 보현사와 강릉을 다녀온 후 답사기를 쓰려고 정리해 놓은 것
역시 지저분하다
전북.전남.경북.경남편
전남편의 사자산 쌍봉사와 월출산 무위사에 대한 정리
위의 노트 세권은 답사를 다녀 온 후에 며칠동안 끼고 작업을 해야하는 것이라면
이 조그만 분홍수첩은
내 답사의 계획부터 답사길 끝까지 내내 함께 하는 것이다
분홍색만은 너무 밋밋하다고 딸아이가 반짝이 별 스티커를 붙여 주었다
처음 계획할 때는 단정하게 꼭 필요한 정보를 차근차근 정리하는데
답사를 다녀오면 이렇게 지저분해진다
답사를 떠나는 시간,목적지에 도착한 시간,거리와 답사길의 순서를 메모하다보면...
내 다음번의 답사처로 정해놓고 있는 충남 천안
이렇게 계획을 정리만 한 것은 깨끗한데~
나에게 아주 소중한 세권의 노트와 수첩
지금은 세 권이지만
이런 노트가 얼마나 더 생길지는 나도 모른다
가고 또 가고...
먼 훗날 내 아이들이나 가족들이 내가 다녀온 곳의 사진을 찾아보게 된다면
이 노트와 수첩에서 내 발자취를 느끼게 될 것이며
그 때
이 노트와 수첩이 지금의 나처럼 더없이 고맙지 않을까...
(처음엔 각 道 별로 한 권씩 정리를 하려했으나 노트가 너무 많아질 것 같아
우선 세 권으로 정리를 하였다
이 노트가 꽉 차면 다시 <경기.강원.충북.충남 2 >로 해도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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