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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성공회성당(聖公會江華聖堂).인천광역시 강화군 본문

☆~ 풍경소리/인천광역시

강화 성공회성당(聖公會江華聖堂).인천광역시 강화군

푸른새벽* 2008. 12. 13. 16:45

 

 

 

 

 

 

 

 

 

 

 

 

 

 

 

 

 

 

 

 

 

 

 

 


강화온수리성공회성당


조선 광무 4년(1900) 대한성공회 초대 주교인 고프 주교에 의해 건립되었다.1889년 코프씨가 영국에서 한국주교로 서품을 받으면서 대한성공회의 역사는 시작된다.코프씨는 7년 뒤인 1896년 6월 강화에서 한국인 신자에게 세례를 주고 그로부터 4년 후 대한성공회로서는 가장 먼저 강화에서 이 성당을 건립했다.


강화성당은 전통적인 조선 한옥 구조물에 서양의 기독교식 건축양식을 수용해 지은 것으로 동서양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겉모양은 영락없는 전통 조선집에 사찰양식인데,내부구조는 기독교의 전통 예배공간인 서양식으로 꾸민 것이다.


정교하고 반듯하게,크고 작은 돌을 차분히 엇물려 비교적 높은 석축으로 축대를 쌓고 마치 궁궐의 담처럼 한가롭고 단출하게 담을 둘렀다.
성당의 입구인 솟을삼문 역시 한옥의 빗장문인데,정문에도 곁문에도 빛바랜 태극무늬가 선명해 요즘 어디서도 보기 드문 모습을 연출한다.
문만 보면 마치 어느 단군 사당엘 들어서는 기분이다.


그러나 정문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오래 된 사찰에 온 느낌이다.커다란 사찰양식의 범종과 종각이 있고,본채 건물이 길게 꽁지를 빼고 서 있다.4칸의 짧은 면을 정면으로 삼고 10칸의 긴 면을 측면으로 삼은 것이 퍽 색다르다.


본채 앞면에는 내리쓴 주련이 기둥만다 걸려 있는데 영락없이 사찰의 모습을 본뜬 것이다.이층 집에 팔작지붕을 이루고, '천주성전'이라는 편액을 달았는데 이 역시 사찰의 '대웅보전' 편액이 놓이는 자리이다.다만 앞지붕 꼭대기에 십자가를 꽂은 것이 외관상 다르게 보이는 점이다.
나머지 2칸은 성의실 등으로 구성했다.기독교 건축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경복궁을 건축한 목수가 이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경사지의 대지를 석축으로 쌓고,입구와 계단,외삼문.내삼문.성당.사제관을 모두 동남향으로 배치하여 배의 모양을 이루고 있다.전체의 외부 공간 구성은 그대로 구릉지에 형성된 사찰의 가람배치를 따르고 있는데 어디에서도 무리한 솜씨를 보이고 있지 않다.더구나 본채 건물 왼쪽 마당에는 수령 몇 백 년은 족히 되었을 우람한 보리수나무 두 그루가 서 있어 더욱 사찰 분위기가 짙다.이 건물의 구성 요소들은 모두 초창기의 한국 성공회선교사들이 토착화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사료이다.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1호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성공회강화성당(聖公會江華聖堂)


사적 제424호 
인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250 


성공회 강화성당은 1900년 11월 15일 건립된 동서길이 10칸, 남북길이 4칸인 한식 중층건물이다.


이 성당은 서양의 바실리카식 교회건축 공간구성을 따르고 있으나 가구 구조는 한식 목구조와 기와지붕으로 되어있는 점이 특징이다. 구조와 외관을 한국전통 건축양식에 적응시킴으로서 외래종교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성공회 강화성당은 서쪽에 출입문을 배치하여 서구 형태를 취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배(船)모양을 본 떠 뱃머리인 서쪽에는 외삼문 및 내삼문과 동종을 배치하고, 중앙에는 성당을 두었다. 후미에는 사제관을 배치하여 특이한 양식을 보여주며 우리나라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유적이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