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처럼 떠나다

경주 담엄사지 당간지주 추정(曇嚴寺址 幢竿支柱).경북 경주 본문

☆~당간지주/통일신라

경주 담엄사지 당간지주 추정(曇嚴寺址 幢竿支柱).경북 경주

푸른새벽* 2009. 11. 12. 11:08

  





 





 

 





 





 





 









 





 

 

추정 담엄사지 당간지주(曇嚴寺址 幢竿支柱)

 

경북 경주시 탑동 67-1(오릉 내)


담엄사지는 경주 오릉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기록에 따르면 담엄사(曇嚴寺)는 오릉의 북쪽에 있다고 하였다.따라서 현재의 사지가 담엄사였음을 알 수 있다.이 사찰은 칠처가람지(七處伽藍址)중의 하나로 당시에는상당한 규모의 중요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이후 고려시대까지 법등을 잇다가 조선 전기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간지주는 현재 숭덕전 서편 경작지에 묻혀 있는 상태다.일제 강점기에는 건물 앞에 있는 도로의 좌우에 동서로 세워져 홍살문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두 지주 중 한쪽 지주의 중간부가 절단되어 파괴된 상태이다.기단이나 간대석은 남아있지 않으며,지주 하단부를 굵고 거칠게 치석하여 지하에 깊게 묻었음을 알 수 있다.

 

지주는 평면 사각 석주형으로 상부로 올라가면서 좁아지도록 하였다.각 면을 정교하게 다듬지는 않았으며 외곽 모서리는 지주 꼭대기에서 아래로 일정한 부분까지만 깎았다.정상부는 평평하다가 외면과 만나는 부분에서 약하게 호형을 그리고 있으며 간구가 시공되었다.이와 같이 담엄사지 당간지주는 경주 지역에 건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각 면을 정교하게 다듬지 않았으며,전체적으로 단순 소박한 인상을 준다.


담엄사는 7처가람 중에서는 가장 늦게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리고 신라의 많은 왕릉들이 사찰과 관련되어 있고,그 위치를 기록함에 있어서 사찰을 기준으로 삼은 경우가 많았다.담엄사도 일찍이 혁거세릉이나 사릉과 관련되어 기록되어 있다.따라서 창건 시기가 통일신라 말기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특히 담엄사지에서 팔부중상이 부조된 석탑재가 출토되었다고 한다.이러한 사실은 담엄사 당간지주의 건립 시기와 관련하여 결정적인 사실을 제공한다.이와 같이 담엄사와 관련된 연혁이나 사지에서 출토된 유물,당간지주의 양식으로 보아 8세기 후반에서 9세기 전반경 사이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엄기표 지음 '한국의 당간과 당간지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