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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눈 내린 날 동네 한바퀴 본문

☆~ 雜想/일상의 소소함

눈 내린 날 동네 한바퀴

푸른새벽* 2010. 3. 10. 18:00

 

 

 

 

 

 

 

 

 

 

 

 

 

 

春雪 / 정지용


문 열자 선뜻! 

먼 산이 이마에 차라.

  

우수절 들어

바로 초하로 아츰,

 

새삼스레 눈이 덮힌 뫼뿌리와

서늘옵고 빛난 이마받이하다.

 

얼음 금가고 바람 새로 따르거니 

흰 옷고름 절로 향기롭어라.

  

옹송그리고 살아난 양이

아아 꿈같기에 설어라.

  

미나리 파릇한 새순 돋고

옴짓 아니기던 고기입이 오물거리는, 

꽃 피기 전 철 아닌 눈에 

핫옷 벗고 도로 춥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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