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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또 하나의 추억으로 남은 풍경 본문
이제 춘삼월 봄도 돌아왔으니
겨우내 웅크려 구겨진 몸도 펼쳐야(?) 겠기에 매일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산책을 한다.
2년 전
딸내미와 매일 한 시간씩 걸었던 길을 이젠 혼자 걷는다.
2년 전 봄날 발견했던 이 오붓한 길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광주향교까지 느긋하게 걷다가 돌아오는 길.
간이건물로 지어진 공장 서너곳을 지나면 만났던 작은 오솔길.
오래전 만들어진 듯한 이 길은 울퉁불퉁한 보도블럭으로 500m쯤 이어져 있다.
낡은 양철담을 따라 길 섶에 피어난 노란 애기똥풀
그 해 봄날의 그 오솔길은 그렇게 노란 애기똥풀처럼 투명하고 고즈넉했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오늘 내가 만났던 풍경.
길은 없었다.
화사하고 고즈넉했던 그 길은 이제 찾을 수가 없다.
이 교회 담장에 기대어 피었던 제비꽃도,개망초꽃도
털 보실한 새끼들과 뛰어 다니던 궁둥이 암팡진 암탉도 없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으리라.
사라져 기억으로,추억으로 남겨진 것이 어디 길 뿐이랴만은...
오늘 내 기억의 창고엔 또 하나의 추억이 포개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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