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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보호전각이 꼭 필요했는지. 본문
이번의 밀양답사에서 꼭 찾아보고 싶은 곳이 만어사였다.
창녕답사로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지라 밀양의 옛님들은 더러 포기하고 다음을 약속했지만 만어사 만큼은 꼭 찾아보리라 작정했기에
점심식사 제대로 챙기지 못해 허기가 졌어도 만어사로 가는 발걸음은 신나고 가벼웠었다.
만어사의 만어석을 보고 놀라고 유명세에 비해 너무 소박한 절집에 놀라고 절마당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광에 놀랐었다.
만어사 주차장에서 절 마당으로 들기전
거므스레하고 모나지 않은 돌들이 빽빽하게 계곡 가득한 풍경에 놀란 눈이 자연스레 잘 지어진 이층전각으로 향한다.
만어사의 만어석을 구경하고 절마당으로 올라 소박하지만 누추하지 않은 삼층탑을 살펴보고 법당도 돌아보고
멋들어진 절집의 나무도 돌아본 뒤
이 깊은 산속 자그마한 절집의 주불전 보다는 거하다싶은 화려한 단청의 이층전각으로 향했다.
밖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이층전각의 내부는 통층으로 되어 있었고 내부에는 이 거대한 바위가 모셔져 있었다.
만어산어산불영(萬魚山魚山佛影)
처음 밀양으로 답사처를 정할 때 챙긴 목록에 만어사와는 주소가 다르게 표기되어 있어 만어사를 돌아본 후 찾아보려 했던 것인데
만어사경내에서 바로 만날 수 있는 것이 고맙기는했지만...
전설에 따르면 만어산어산불영(萬魚山魚山佛影)은
동해의 수많은 고기와 용들이 불법에 감동을 받아 만어산으로 모여들어 돌이 되었는데,특히 서북쪽의 큰 바위는 용왕의 아들이 변해서 된 것이라고 전하는데 멀리서 보면 부처의 모습이 나타나고 가까이서 보면 그 모습이 사라진다고 한다.
이젠 누구도 용왕의 아들이 변해서 되었다는 어산불영을 멀리서 느긋하게 살펴 볼 수는 없다.
통층전각이 꽉차게 어산불영이 자리하고 있으니 사진기에 그 모습을 다 담기도 힘이든데 어떻게 멀리서 살펴 볼 수 있겠는가.
전설이 담긴 바위를 전설 그대로 멀리서 살펴보고 싶었다.
그런데 멀리서는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이 사진은 문화재청자료실에서 가져왔다.
문화재청이 언제 이 사진을 찍었는지,만어사에서 언제 거대한 전각을 만들어 덮었는지는 모르겠다
이 자리가 원래 어산불영이 있던 자리일 것이다.이렇게 거대한 만어석을 어디 다른 자리에서 옮겨오지는 않았을 터이니
전설이 탄생할 때 처럼 그냥 그대로 서 있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은가.
멀리서 바라보고 가까이서 느긋하게 살펴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어산불영앞에 불상을 만들어 세우고 석등과 복전함까지 두었어도 만족하지 못했었나보다.
만어산어산불영을 보호한답시고 전각을 만들어 씌운 것이 과연 잘 한것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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